대한민국 표준시
전국날씨날씨 불러오는 중…
2010.5~현재 · 누적 방문자 집계 중

이 기사를 다른 언어로 읽어보세요

트래블아이에서 저장한 영어·일본어·중국어 번역본을 언어별 주소로 불러옵니다.

뉴스

DMZ에서 하룻밤을 묵다…평화누리캠핑장, 경기북부 체류 관광의 실험

경기관광공사...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캠핑·체험 결합한 ‘머무는 여행’ 본격화

김보라 기자
DMZ에서 하룻밤을 묵다…평화누리캠핑장, 경기북부 체류 관광의 실험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분단의 상징이던 공간이 체류형 관광의 무대로 변신하고 있다. 경기북부 접경지역에 위치한 평화누리캠핑장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새로운 숙박·체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캠핑과 DMZ 관광을 결합한 콘텐츠를 통해, 경기북부를 ‘하루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무는 여행지’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사진.jpg
평화누리캠핑장 (제공=경기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평화누리캠핑장의 관광 거점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22일 오후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국내 주요 인바운드 여행사 31개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4년 평화누리캠핑장을 직영 체제로 전환한 이후 이어져 온 인바운드 협력의 연장선이다. 경기북부는 그동안 숙박 인프라 부족으로 외국인 체류 관광이 쉽지 않았던 지역이다. 이에 공사는 캠핑장을 거점으로 DMZ 관광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해 왔고, 지난해 약 1,6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올해 목표는 3,000명이다.

 

평화누리캠핑장 전경사진.jpg
평화누리캠핑장 전경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올해를 기점으로 평화누리캠핑장은 단순 숙박 공간을 넘어 체험형 관광지로의 변화를 꾀한다. 상반기 중 신규 카라반 9동을 추가 도입하고, 편의동 샤워실 리모델링 등 주요 시설을 정비해 이용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캠핑 초보자나 외국인 관광객도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체험 콘텐츠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카라반을 활용한 방탈출 게임과 오락실, 어린이를 위한 놀이방, 야외 캠핑 영화관 운영 등이 계획돼 있다. 캠핑과 놀이, 휴식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경기관광공사는 인바운드 여행사와의 협력을 지속하며, 인근 지역 상권과 관광지 연계에도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DMZ 일대의 역사·생태 관광과 지역 음식, 소규모 체험 프로그램을 묶어 경기북부 전반의 관광 파급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공사 관계자는 “초기에는 5개 여행사와 협력했지만, 적극적인 홍보와 상품 개발을 통해 올해는 31개사로 확대됐다”며 “평화누리캠핑장이 경기북부 체류형 관광의 대표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평화누리캠핑장의 변화는 경기북부 관광의 방향을 보여준다. 짧은 방문을 넘어 하룻밤을 머무는 여행, 보고 지나치는 공간에서 경험을 쌓는 장소로의 전환이다. 분단의 현장을 품은 이 캠핑장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경기북부 체류 관광의 실험은 이제 시작 단계에 들어섰다.



 
 
 

KEEP EXPLORING

이어서 읽을 여행기사

검색하거나 + 버튼을 눌러 같은 섹션의 기사를 계속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