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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리얼산타와 화천 청소년 버스킹, 축제의 온도를 높이다

얼음 위에 울려 퍼진 겨울 합창…산천어축제, 산타와 청소년이 만나다

김보라 기자
핀란드 리얼산타와 화천 청소년 버스킹, 축제의 온도를 높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겨울 얼음판 위에서 예상치 못한 합창이 시작됐다. 낚싯대와 썰매가 오가던 화천산천어축제장 한복판에서, 산타와 청소년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며 축제의 풍경을 바꿨다. 겨울 체험 중심의 축제에 음악이 더해지자, 관광객의 발걸음은 자연스레 무대 앞으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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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 산타와 학생들이 버스킹을 하고 있다(제공=화천군)

 

주말을 맞은 화천군 산천어축제 현장에서는 화천 지역 청소년들과 핀란드 리얼산타가 함께하는 음악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얼음낚시와 체험 프로그램 사이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겨울 햇살 아래 울려 퍼지는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무대에 오른 청소년들은 빨간 산타 복장을 맞춰 입고 합창과 율동을 선보였다. 여기에 핀란드에서 온 리얼산타와 엘프가 함께 등장하며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와 산타의 제스처가 어우러지자, 관객석 곳곳에서는 사진 촬영과 박수가 이어졌다.

 

공연이 열린 장소는 축제장 중심부로, 얼음낚시터와 체험존을 오가는 동선에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다. 덕분에 별도의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누구나 음악을 만날 수 있었다. 무대 주변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외국인 방문객이 함께 모여, 언어와 국적을 넘어선 겨울 축제의 장면을 만들었다.

 

이번 버스킹은 화천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무대 경험의 기회이자, 축제에는 새로운 콘텐츠로 기능했다. 산천어축제가 체험형 겨울 축제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음악과 공연이 더해지며 체류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났다. 실제로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관람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다음 무대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축제 관계자는 “겨울 스포츠와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에 문화 요소를 더해, 머무는 축제로 확장하고자 했다”며 “청소년 참여 공연은 지역성과 이야기성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얼음 위에서 즐기는 체험을 넘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면을 만들어가고 있다. 낚싯대 대신 마이크를 잡은 청소년들과 산타의 만남은 겨울 축제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차가운 계절 속에서 음악이 만들어낸 이 따뜻한 순간은, 화천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오래 기억될 겨울의 한 장면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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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_산타와 엘프가 함께하는 청소년 음악버스킹 공연(제공=화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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