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표준시
전국날씨날씨 불러오는 중…
2010.5~현재 · 누적 방문자 집계 중

이 기사를 다른 언어로 읽어보세요

트래블아이에서 저장한 영어·일본어·중국어 번역본을 언어별 주소로 불러옵니다.

뉴스

책 속에서 달린 붉은 말… 곡성, 새해를 여는 상상력의 풍경

곡성어린이도서관, 예술·전통 어우른 새해 문화 실험

가족과 함께 만드는 체험형 문화 공간으로 변신

국악 공연부터 독서·예술 프로그램까지 연중 이어져

김보라 기자
책 속에서 달린 붉은 말… 곡성, 새해를 여는 상상력의 풍경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곡성군이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도서관을 문화의 장으로 확장했다. 어린이와 가족,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한 곡성어린이도서관의 새해 특별 문화행사는 책을 매개로 예술과 전통, 상상력을 자연스럽게 잇는 시간이었다.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도서관 풍경은 조용한 독서 공간이라는 고정된 이미지를 넘어,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한 발짝 다가선 모습이었다.


009.jpg
곡성어린이도서관 (제공=곡성군)

 

곡성군은 ‘달려라! 상상력!’을 주제로 한 새해 특별 문화행사를 통해 도서관의 역할을 새롭게 제시했다. 지난 10일 열린 아트X라이브러리 프로그램은 붉은 말의 해를 상징으로 삼아, 어린이가족 40명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예술 활동으로 꾸며졌다. 아이들은 다양한 미술 재료로 말 모형을 완성하며 상상의 결과물을 손에 쥐었고, 부모들은 아이의 시선과 감정을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작품 하나하나에는 설명서보다 대화가 먼저 붙었다.

 

일주일 뒤인 17일에는 모던 국악 공연 「연향」이 도서관 무대를 채웠다. ‘새해’와 ‘겨울’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전통 국악의 선율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어린이 가족은 물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까지 끌어들였다. 객석을 가득 메운 80여 명의 관객은 낯설지 않은 국악의 울림 속에서 계절의 끝과 시작을 함께 건넜다. 책장 사이로 울려 퍼진 장단과 선율은 도서관이라는 공간에 또 다른 기억을 남겼다.

 

곡성어린이도서관은 이번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독서와 예술, 공연을 잇는 연중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과학과 인문을 아우르는 어린이 독서교실을 비롯해 이명애 작가와의 만남, 어린이 영어 뮤지컬 공연, 성인과 어린이를 위한 독서동아리 운영 등이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세대별로 다른 관심사를 존중하면서도 ‘함께’라는 공통의 경험을 만들어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곡성군 관계자는 “가족이 함께 도서관을 찾고, 책과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지식의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새해를 맞은 곡성의 도서관에는 조용한 책장 사이로, 상상력이 힘차게 달리고 있었다.



KEEP EXPLORING

이어서 읽을 여행기사

검색하거나 + 버튼을 눌러 같은 섹션의 기사를 계속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