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국 동시대 미술의 결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 전시가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동시대 K-아트: 내면의 풍경(K-Art: Contemporary Inner Scapes – Moment & Face)’은 싱가포르 아트 위크 2026 기간에 맞춰 센토사에서 개최되며, 한국 미술의 현재와 확장성을 세계 관람객에게 선명하게 보여준다. 배우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하지원**의 작품이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싱가포르관광청과 센토사의 후원 아래, 지속 가능한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이자 미디어인 피치바이피치가 주최한다. 행사는 싱가포르 아트 위크 2026 기간인 1월 22일부터 30일까지 리조트 월드 센토사 내 에쿠아리우스 호텔 볼룸에서 열린다.
싱가포르 아트 위크는 **싱가포르 국립예술위원회**가 주관하고 싱가포르관광청이 후원하는 대형 문화 행사로, 1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싱가포르 전역에서 100여 개의 전시와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갤러리가 되는 이 시기에, 한국 미술을 집중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국제 비주얼 아트 커뮤니티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Moment & Face’는 동시대 한국 미술이 포착하는 감정과 내면의 풍경을 주제로 한다. 참여 작가는 총 6인. 배우로서의 경계를 넘어 회화 작업을 지속해온 하지원을 비롯해, 에르메스와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온 그래피티 아티스트 제이 플로우, 17년간 ‘블루’ 톤으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탐구해온 유화 작가 **남상운**이 함께한다. 여기에 스트릿 아트로 소비문화의 욕망을 질문하는 레고, 아시아 아트페어에서 주목받는 김지훈, 회화와 영상을 넘나들며 한·중·일 무대에서 활동하는 **일로스**가 참여해 스펙트럼을 넓힌다.
특히 하지원은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 ‘시크릿 가든’, ‘기황후’, 영화 ‘해운대’ 등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온 배우다. 첫 개인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미술 활동에 나선 이후, 2024년 **키아프 서울**에서 출품작 완판을 기록하며 미술계에서도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을 동남아시아에서 독점 공개하는 자리로 의미가 크다.
싱가포르관광청 북아시아 국장 **써린 탄**은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는 싱가포르에서 동시대 한국 미술을 소개하게 되어 뜻깊다”며 “아시아 문화 허브로서 한국과의 예술 교류를 더욱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리조트 월드 센토사 역시 이번 전시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예술과 공간,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경험을 제안한다.
‘동시대 K-아트: 내면의 풍경’은 전시를 넘어 하나의 문화 여행지다. 싱가포르라는 국제 무대에서 한국 미술은 내면의 언어로 세계와 대화한다. 센토사의 풍경 속에서 만나는 K-아트는, 지금 한국 예술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말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