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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80억 투입 ‘상권활성화사업’ 선정, 모래내 시장 중심 재도약 시동

‘삼성면 원도심 상권활성화사업’에 선정 2030년까지 80억원 투입

김보라 기자
음성군...80억 투입 ‘상권활성화사업’ 선정, 모래내 시장 중심 재도약 시동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충북 음성군 삼성면 원도심이 다시 움직인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삼성면 원도심 상권활성화사업’에 선정되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80억 원이 투입된다. 한때 지역 경제와 일상의 중심이던 시장과 골목을 문화와 먹거리로 되살리는 계획이다. 오래된 상권의 기억을 현재로 불러내는 실험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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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모래내시장(제공=음성군)

 

이번 사업의 무대는 삼성면 대성로 615 일원, 삼성시장을 포함한 원도심 자율상권구역이다. 오랜 시간 지역 주민의 생활을 지탱해온 전통 상권이지만, 인구 구조 변화와 소비 패턴의 이동으로 활력이 약해졌다. 군은 이곳을 ‘문화와 먹거리 중심의 옛 추억 가득한 모래내 시장’으로 재정의하고 단계적 회복에 나선다.

 

핵심 전략은 상권의 자생력 강화다. 통합 브랜드 개발을 통해 시장의 얼굴을 만들고,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특화 밀키트로 소비 접점을 넓힌다. 소상공인 역량 강화와 경영 컨설팅은 장기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을 겨냥한다. 노후 점포 환경 개선과 핵심 점포 육성은 골목의 완성도를 높이는 장치다.

 

올해는 사업의 기초를 다지는 해다. 10억 원을 투입해 운영의 기본 틀을 세운다. 상인과 임대인 등이 참여하는 **삼성면원도심자율상권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의사결정 구조를 정비하고, 빈 점포를 활용해 다목적상권센터를 조성한다. 이 센터는 상권 정보 제공과 커뮤니티 기능을 맡아 상인과 상인, 상인과 고객을 잇는 거점이 된다.

 

문화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모래내 문화행사를 통해 시장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장터의 일상을 공연·전시·체험으로 확장한다. 먹거리와 문화가 결합된 경험은 방문 동기를 강화하고 재방문을 이끈다. 군은 상권을 단순한 거래의 공간이 아니라 머무는 장소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현연호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선정은 침체된 구도심 상권 회복의 전환점”이라며 “상인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체계적 추진으로 삼성면 원도심이 다시 지역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의 지원과 민간의 실행이 맞물리는 구조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시장은 도시의 기억이 축적되는 장소다. 삼성면 원도심 상권활성화사업은 과거를 복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오늘의 소비와 내일의 문화를 연결하려는 시도다. 간판과 골목, 냄새와 소리가 다시 살아날 때, 시장은 또 하나의 여행지가 된다. 모래내의 불빛이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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