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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고양, 라스베이거스와 문화외교의 문을 열다

사막의 쇼도시와 한강 북쪽 전시도시가 만났다

국제행사·마이스 산업 공감대 확인

김보라 기자
고양, 라스베이거스와 문화외교의 문을 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대한민국 전시·공연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한 고양특례시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도시 라스베이거스와 마주 앉았다. 고양시 대표단은 현지시간 8일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셸리 버클리 시장과 면담을 갖고, 국제행사 운영과 마이스(MICE) 산업을 매개로 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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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청을 방문한 고양시 대표단(제공=고양시)

 

네바다주 최대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화려한 공연과 카지노로 알려진 관광도시를 넘어, 대형 국제회의와 글로벌 컨벤션이 연중 열리는 비즈니스 허브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를 비롯해 수많은 국제 박람회와 산업 전시가 이곳에서 열린다. 도시 전반이 행사 운영을 중심으로 설계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대규모 국제행사 운영 사례와 마이스 산업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고양시는 글로벌 대형 공연을 연이어 개최하며 문화·전시 도시로 존재감을 키워왔다. 특히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를 기반으로 전시·공연·컨벤션 산업이 유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라스베이거스와의 공통분모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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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시장 면담(왼쪽부터 셸리 버클리(Shelley Berkley) 라스베이거스 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제공=고양시)

 

고양시 대표단은 현재 추진 중인 문화·공연·전시컨벤션 인프라 조성 사업 전반을 설명하며, 이를 토대로 한 실질적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양 도시는 향후 실무 차원의 후속 논의를 통해 교류 범위를 구체화하고, 단발성 방문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 협력 체계를 모색하기로 했다.

 

면담 분위기는 예상보다 빠르게 무르익었다. 셸리 버클리 시장은 “그동안 고양시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지만, 전시컨벤션과 문화·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흥미로운 협력 가능성이 많다”며 미래지향적 협력을 전제로 한 우호도시 결연을 즉석에서 제안했다. 도시 간 외교가 선언을 넘어 실무로 이어질 수 있는 여지를 남긴 대목이다.

 

이번 방문은 문화 교류에만 머물지 않았다. 고양시 대표단은 면담에 앞서 미국과 호주에 기반을 둔 디지털 AI 인프라 투자·개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첨단기업 유치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AI 인프라 구축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는 행보다.


고양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외국 기업의 관심을 실제 투자와 입주로 연결하고, 올해 본격 분양에 들어가는 일산테크노밸리에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사막 위에서 세계를 끌어모은 라스베이거스의 경험과, 전시·공연 인프라를 축적해온 고양의 현실이 만난 자리. 도시 외교의 성과는 이제 협력의 깊이로 증명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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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투자 활성화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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