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지역 문화예술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기획자의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이경하 예술지원팀장이 경남 문화예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수상하며, 지역 기반 문화정책의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이경하 예술지원팀장이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은 지역 현장에서 문화예술 정책을 실질적으로 구현해온 실무자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팀장은 지난 15년여간 진흥원에 재직하며 경남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국·도비 매칭 사업을 기획해왔다. 중앙 중심의 획일적 지원에서 벗어나 지역 예술인과 단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힘써 왔다는 평가다. 특히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기초를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춘 점이 이번 수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주요 성과도 뚜렷하다.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에서는 2010년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지역 예술가 창작 환경의 경쟁력을 입증했고,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에서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공공 공연장과 예술단체의 상생 모델을 정착시켰다. 이를 통해 지역 예술단체의 창작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활동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또한 ‘경남 융복합 협업 축제’를 통해 장르와 분야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 우수 예술단체의 중앙 무대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왔다. 지역에서 쌓은 성과가 전국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연결한 점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과정은 경남 문화예술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경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종부 진흥원장은 “이번 표창은 경남 문화예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현장에서 흘린 땀방울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지역 예술인들과 긴밀히 호흡하며 경남 문화예술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 정책의 성과는 숫자보다 현장에서의 변화로 증명된다. 15년간 축적된 기획과 실행의 경험은 경남 문화예술을 단단하게 만들었고, 이번 표창은 그 여정에 대한 하나의 응답이다. 지역에서 시작된 기획의 힘이 문화예술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경남의 사례가 조용히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