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안양의 청소년 공간이 전국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청소년이 안전하게 머물고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수련시설 운영이 국가 차원의 평가에서 최상위 성과로 이어지며, 도시의 문화·교육 인프라 경쟁력을 입증했다.
안양시청소년재단은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실시한 ‘2025년도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소속 6개 청소년수련시설이 전국 최상위 성과를 거두며 운영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청소년활동진흥법’에 근거해 전국 548개 청소년수련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설 운영 관리체계와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의 질, 안전관리 수준 등 수련시설 전반에 대해 서면과 현장평가를 병행해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청소년 활동의 지속성과 현장 안전, 프로그램의 실효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작용했다.
평가 결과, 석수청소년문화의집은 99.9점을 기록하며 최고 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 전국 상위 20개 최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리며 성평등가족부 장관상과 함께 포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과 안전 관리 체계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
만안청소년문화의집 역시 99.0점으로 상위 10%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 밖에도 만안·동안청소년수련관과 호계·평촌청소년문화의집 등 평가 대상에 오른 모든 재단 소속 시설이 90점 이상을 기록했다. 청소년의 안전과 성장을 중심에 둔 운영 철학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다.
안양의 청소년수련시설은 단순한 여가 공간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교육을 잇는 생활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학교 밖 배움과 체험, 휴식과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청소년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구조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도시의 정주 환경과 문화적 품격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평가받고 있다.
안병일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평가는 청소년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온 현장의 노력이 객관적으로 검증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중심의 정책 수행과 프로그램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여행지의 경쟁력이 공간에 있듯, 도시의 미래는 청소년이 머무는 장소에서 드러난다. 안양의 수련시설이 보여준 성과는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청소년이 안전하게 성장하는 도시, 그 기반 위에서 안양의 문화는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