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관광의 다음 장은 기술에서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월 26일 오전 11시까지 ‘2026 관광플러스테크’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기술 기반 중소기업의 관광 진입을 돕는 이 프로그램은 관광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실험이자, 사업화로 이어지는 실전 무대다.
관광플러스테크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관광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도록 지원하는 관광사업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에는 국가연구개발사업(R&D)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핵심 기술로 관광 활성화 또는 새로운 관광시장을 만들고자 하는 법인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등 중앙부처 R&D 경험이 있다면 문은 더 넓다.
모집 분야는 네 갈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경험 혁신 ▲스마트모빌리티·항공·교통을 통한 이동성·접근성 제고 ▲핀테크 기반 여행 편의와 결제 시스템 개선 ▲ESG 실천과 지역 상생을 담은 지속 가능한 관광. 총 7개 기업을 선발해 최대 2개년, 4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비즈니스모델 컨설팅, 대·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연계까지 제공해 실질 성과를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의 이해를 돕는 온라인 설명회도 열린다. 공사는 14일 오후 3시 설명회를 통해 사업 개요와 모집 분야, 선정 절차를 안내하고, 기존 참여기업의 성과를 공유한다. 기술이 관광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어떤 방식으로 수익과 확장으로 이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자세한 정보와 신청은 한국관광 산업포털 투어라즈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광플러스테크의 강점은 ‘현장성’이다. 기술을 전시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실제 여행자 경험과 산업 구조에 접목해 검증한다. AI 추천으로 개인화된 여정, 결제와 이동의 마찰을 줄이는 핀테크,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ESG 모델까지—관광의 문제를 기술로 풀어내는 과정이 프로그램 전반에 녹아 있다.
문소연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육성팀장은 “관광플러스테크는 기술기업의 관광 진입을 실제 사업화 성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둔다”며 “산업 간 융복합을 촉진해 관광 전반의 혁신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기술의 언어로 다시 쓰는 여행, 그 출발선이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