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2010년 5월 25일 창간한 세계일주여행신문 ‘트래블아이’가 투자자 공개 모집에 나섰다. 국내외 관광과 축제,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여행신문으로 16년간 운영돼 온 트래블아이는 이번 투자자 모집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디어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트래블아이는 지난 16년간 국내 여행지뿐 아니라 해외 도시와 문화, 세계 각국의 축제와 사람 이야기를 꾸준히 기록해온 여행 전문 독립 미디어다. 단기 유행에 기대기보다 현장 취재와 기록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축적해 왔으며, 기자와 객원기자, 지역 필진, 파워블로거,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협업형 구조로 운영돼 왔다.
최근 미디어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광고 시장은 위축됐고, 다수의 온라인 매체들이 단기간에 등장했다 사라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트래블아이는 급격한 확장보다는 ‘지속성’을 선택해 왔다. 빠른 성장보다는 사라지지 않는 미디어로 남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다는 설명이다.
트래블아이가 이번에 투자자를 모집하는 배경에는 미디어 운영 구조의 전환이 있다. 그동안 콘텐츠 중심으로 유지돼 온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광고 책임자 영입과 수익 구조 안정화를 통해 장기 운영이 가능한 여행신문으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관광, 축제, 문화 분야 광고와 협업 콘텐츠를 확대하고, 기사와 영상, 포토에세이를 아우르는 다중 수익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투자 조건은 비교적 명확하다. 모집 인원은 5명으로 한정되며, 1인당 투자 금액은 1000만 원이다. 투자자에게는 트래블아이 지분 10%가 제공되며, 향후 발생하는 트래블아이 전체 수익의 10%를 10년간 배당하는 구조다. 단기적인 시세 차익을 노리는 방식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디어를 공동 소유하고 운영 성과를 나누는 형태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번 투자자 모집은 특히 퇴직자나 은퇴 이후 새로운 역할과 의미 있는 투자처를 고민하는 이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 매일 경영에 관여하지 않아도 되지만, 원할 경우 칼럼 기고나 기획 자문, 지역·해외 네트워크 연결 등 선택적인 참여도 가능하다. 트래블아이 측은 “시간을 요구하기보다는 경험을 존중하는 투자 구조”라고 설명한다.
트래블아이 관계자는 “불경기일수록 무리한 확장보다는 지켜온 브랜드의 가치를 함께 나눌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트래블아이는 대박을 약속하는 투자가 아니라, 오래 가져갈 수 있는 미디어 자산을 함께 만드는 제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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