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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서 배우는 자연의 언어… 안양천 ‘보물찾기’가 교실이 되다

환경부 인증 우수 프로그램 선정… 놀이로 익히는 생태·탄소중립 교육

김보라 기자
하천에서 배우는 자연의 언어… 안양천 ‘보물찾기’가 교실이 되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안양천을 따라 걷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배움이 됐다. 안양시의 체험형 환경교육 ‘안양천 보물찾기’가 환경부 우수 프로그램으로 지정되며, 하천을 교실로 삼은 현장 교육의 성과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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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보물찾기(제공=안양시)

안양시는 안양천생태이야기관에서 운영 중인 체험형 환경교육 프로그램 ‘안양천 보물찾기’가 환경부 주관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인증 제도는 프로그램의 친환경성·우수성·안전성을 종합 심사해 선정하는 것으로, 이번 지정은 하천 중심의 현장형 생태교육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

 

‘안양천 보물찾기’는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아이들은 교실을 벗어나 안양천을 직접 탐방하며 주변 생태를 관찰하고 기록한다. 계절에 맞춰 ▲봄꽃 보물찾기 ▲나무 보물찾기 ▲곤충 보물찾기 ▲씨앗과 열매 보물찾기 등 주제가 달라지고, 놀이와 체험을 통해 하천 생태계의 구조와 생물다양성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설계됐다.

 

프로그램의 강점은 ‘관찰에서 실천으로’ 이어지는 구성이다. 단순히 생물을 보는 데서 멈추지 않고, 하천 생태계의 순환과 탄소중립, 환경보전 실천을 일상과 연결한다. 아이들은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생명의 흐름을 이해하고, 쓰레기 줄이기와 자연 보호가 왜 중요한지 몸으로 배운다. 이러한 점이 교육적 깊이를 높였다는 평가다.

 

운영 현장에서도 안전과 참여도가 강조된다.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돼 지도자의 안내 아래 관찰·체험이 이뤄지고, 기록 활동과 질문을 통해 사고를 확장한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놀이처럼 시작해 이해로 끝난다”며 현장 반응을 전한다.

 

안양시는 내년에도 계절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운영 시기는 4~5월과 9~10월로, 하천의 변화가 가장 또렷한 시기를 골랐다.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을 꾸준히 제공해, 도시 속 하천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체감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지정은 안양천을 적극 활용한 현장 중심 환경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어린이와 시민이 하천 생태계와 공존하는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찾은 작은 보물은, 자연과 함께 사는 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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