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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순천만국가정원, 크리스마스 6일의 기록

8만 명 찾은 겨울 정원, 즐거움에 나눔까지 더하다

문소지 기자
순천만국가정원, 크리스마스 6일의 기록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순천만국가정원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보인 겨울 특별 프로그램 ‘산타가든 위크’가 정원을 하나의 이야기 공간으로 바꾸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빛과 정원, 체험과 나눔이 어우러진 6일은 연말 순천의 풍경을 새롭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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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버스를 탑승한 관람객들(제공=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운영한 겨울 특별 프로그램 ‘산타가든 위크(Santa Garden Week)’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6일 동안 정원은 산타의 이야기로 채워졌고, 연말 여행지로 순천을 찾은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프로그램의 중심은 호수정원이었다. 13m 대형 트리와 화이트트리 거리가 들어서며 겨울 밤의 표정을 완성했고, 네 가지 테마로 꾸민 ‘산타의 집’은 정원의 상상력을 확장했다. 레드존 식물원, 화이트존 시크릿어드벤처, 산타의 성을 콘셉트로 한 프랑스정원, 빛으로 물든 낙우송길까지 정원 곳곳에 스팟형 테마가 더해지며, 전체 공간이 하나의 크리스마스 서사로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호수정원과 프랑스정원을 잇는 ‘산타가든 스티커 투어’를 따라 정원을 자연스럽게 걸었다. 동선마다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연출된 장면들은 연말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을 탔고, 가족과 연인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낮에는 정원의 구조미가, 밤에는 조명과 장식이 분위기를 바꾸며 다른 표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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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와 루돌프와 사진을 찍는 아이들(제공=순천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특별 운행된 산타버스와 크리스마스 회전목마, 오너먼트 만들기와 진저쿠키 포장 체험, 빨강·초록 소품 착용 방문객에게 선물을 건네는 ‘컬러패스 이벤트’가 이어졌다. 산타와 루돌프가 함께하는 게임 챌린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참여형 이벤트는 축제의 리듬을 살렸다.

 

올해 눈길을 끈 대목은 나눔이었다. 처음으로 연말 기부를 목적으로 소정의 체험료를 받아 운영했고, 체험료 전액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뜻을 모았다. 관람객들의 자발적 동참 속에 7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고, ‘산타가든 위크 체험객 일동’ 명의로 연말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은 “정원에서 산타와 사진을 찍고 눈 내린 풍경을 만난 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연말 여행지로 순천을 선택한 이유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크리스마스 당일 눈이 내리며 정원은 자연스럽게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완성했다.


행사 기간 순천만국가정원에는 약 8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관계자는 “산타가든 위크는 즐거움과 나눔을 함께 담은 겨울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계절마다 정원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원이 도시의 연말을 품은 이번 6일은, 순천의 겨울을 기억하게 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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