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여행지는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머물고 싶게 만드는 정책과 삶을 바꾸는 변화가 차곡차곡 쌓일 때 비로소 얼굴을 갖는다. 태안군이 올 한 해 군정을 빛낸 10대 우수 시책을 선정하며, 치유와 체류, 생활 변화를 키워드로 한 성과를 공개했다.
태안군은 ‘2025 태안 방문의 해 운영’과 ‘태안해양치유센터 개관’을 포함한 10대 우수 시책을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총 22건의 주요 시책을 대상으로 군민투표와 자체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뤄졌으며, 일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과 성과 확산을 목표로 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2025 태안 방문의 해’다. 군은 ‘대한민국의 정원, 태안’을 슬로건으로 해수욕장과 축제, 반려동물 콘텐츠, 스포츠 대회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11월 말 기준 방문객 수는 1706만 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태안이 치유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 11월 문을 연 태안해양치유센터도 주목받았다. 서해안 유일의 해양치유시설로, 피트와 소금, 염지하수 등 태안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바데풀과 전신 테라피실, 인피니티풀까지 갖춘 이곳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생활 변화로 이어지는 정책도 포함됐다.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사업은 노인과 장애인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모델로, 내년 본사업을 앞두고 있다.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역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되며, 태안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바꿀 사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준비도 순항 중이다. 내년 봄 열리는 이 행사는 태안을 서해안권 원예·치유 산업의 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로, 대규모 연계 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이 밖에도 농기계 서비스 강화, 공모사업을 통한 국도비 211억 원 확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활성화, 군립어르신돌봄센터 운영, 태안천 오염하천 개선 사업 선정 등이 10대 시책에 이름을 올렸다.
태안의 변화는 관광과 복지, 환경과 생활을 동시에 움직였다.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공간으로의 전환이다. 올해 쌓은 성과 위에서 태안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