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태국 북부가 겨울을 맞아 화사한 꽃의 계절로 여행객을 초대하고 있다. 태국관광청은 19일 비교적 선선한 기후를 지닌 북부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대표적인 꽃 축제 소식을 전하며, 연말연시 색다른 겨울 여행지로서 태국 북부의 매력을 소개했다. 열대 국가라는 인식과 달리, 고산 지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꽃 축제는 태국 여행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태국은 연중 따뜻한 기후가 이어지지만, 해발이 높은 북부 지역은 겨울철 비교적 서늘한 날씨 덕분에 다양한 고산 식물이 자란다. 이 자연 조건을 바탕으로 치앙마이와 치앙라이 일대에서는 매년 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치앙마이 로얄파크 라차프륵에서는 ‘치앙마이 플로라 페스티벌 2025’가 열리고 있다. 수백만 송이의 꽃이 정원과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우며, 행사는 내년 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기간에는 꽃 전시뿐 아니라 학술 강연과 원예 워크숍, 지역 농산물 시장,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1월 15일부터 18일까지는 ‘커피 위크’가 마련돼 태국 북부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커피를 집중 조명한다. 고산지대 특유의 기후에서 자란 커피와 지역 농업의 이야기를 함께 접할 수 있어 미식과 문화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끈다.
치앙라이 도이뚱 공원에서는 ‘컬러 오브 도이뚱’ 축제가 내년 1월 25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 행사는 화려한 꽃 정원과 함께 고산족 문화 체험, 수공예 워크숍, 워킹 스트리트 등을 선보인다. 연말인 12월 31일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재즈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도이뚱 지역은 소수민족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추진된 로열 프로젝트로 조성된 곳이다. 이번 축제 역시 자연 보호와 지역 공동체 발전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으며, 관광과 지속 가능성이 공존하는 모델을 보여준다.
겨울에도 꽃이 피는 태국 북부의 풍경은 익숙한 휴양지 이미지를 넘어선 새로운 여행의 선택지다. 화려한 색감 속에 자연과 문화, 지역 공동체의 이야기를 담은 북부 꽃 축제는 겨울 여행자에게 색다른 기억을 남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