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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따라 걷는 연말 산책, 시흥의 밤이 반짝인다

거북섬부터 오이도까지… 일상 공간이 겨울 여행지가 되다

김보라 기자
트리 따라 걷는 연말 산책, 시흥의 밤이 반짝인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연말을 맞아 경기 시흥시 전역이 크리스마스트리 조명으로 물들었다. 거창한 축제 대신 시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만나는 빛의 풍경은 겨울밤을 한층 따뜻하게 만든다. 공원과 광장, 역 주변과 쇼핑 공간까지 이어진 트리 조명은 시흥의 겨울을 걷는 여행으로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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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의 겨울, 아름다운 빛으로 밝히다_거북섬별빛공원(제공=시흥시)

 

해가 지면 시흥의 풍경이 달라진다. 거북섬별빛공원을 시작으로 은계호수공원과 은계그랑트리, 목감중앙광장까지 크리스마스트리 조명이 차례로 불을 밝힌다. 낮에는 익숙했던 생활 공간이 밤이 되면 연말 분위기를 품은 산책길로 변한다.

 

신천역과 오이도역 광장에도 대형 트리가 설치돼 퇴근길 시민과 여행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특히 바다를 품은 오이도 일대는 겨울밤의 조명과 어우러지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신세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주변 역시 트리와 장식 조명으로 연말 쇼핑과 야간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트리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멈춘다. 연인들은 서로의 사진을 남기고, 가족들은 아이 손을 잡고 불빛 아래서 잠시 시간을 보낸다. 특별한 무대나 공연이 없어도, 조명 하나만으로도 연말의 기분은 충분히 전달된다.

 

시는 이번 트리 조명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겨울의 정취를 느끼고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내년 1월 중순까지 운영돼 연말은 물론 새해 초까지 겨울 풍경을 이어간다.


화려함보다 가까움이 먼저인 풍경이다. 시흥의 크리스마스트리는 관광지를 만들기보다, 일상의 공간을 여행처럼 바꾼다. 불빛을 따라 걷는 짧은 산책만으로도 연말의 온기가 전해진다. 올겨울 시흥의 밤은 그렇게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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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의 겨울, 아름다운 빛으로 밝히다_신세계시흥아울렛(제공=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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