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서해의 바다를 바라보며 몸을 맡기는 새로운 여행지가 문을 연다. 충남 태안군이 다음 달 12일부터 태안해양치유센터를 정식 운영하며, 해양치유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웰니스 관광의 첫발을 내딛는다. 바다를 ‘보는 풍경’에서 ‘머무는 공간’으로 확장하는 시도다.
충남 태안군은 서해안 해양치유의 핵심 거점이 될 태안해양치유센터가 다음 달 1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군은 개관을 기념해 내년 2월까지 이용 요금 40% 할인 행사를 마련하고,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태안해양치유센터는 남면 달산포 체육공원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연면적 8천478㎡에 이르는 공간에는 피트, 소금, 염지하수 등 태안의 해양 천연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 시설이 들어섰다. 자연 요소를 중심에 둔 점이 이 공간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용객은 기본 프로그램을 비롯해 보다 집중적인 전문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두피테라피, 온열캡슐테라피, 산소챔버, 페이스테라피, 피트비쉬 스크럽, 딸라소 캡슐, 전신테라피 등이 마련돼 있다.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초점을 둔 구성이다.
움직임과 호흡에 집중하는 웰니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맨발 걷기와 명상, 싱잉볼, 요가 등은 바다 인근 환경과 어우러져 일상의 긴장을 천천히 내려놓게 한다. 단순 체험을 넘어 ‘쉼의 리듬’을 회복하는 과정에 가깝다.
하룻밤 이상 머무는 여행자를 위한 스테이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치유룸 숙박과 기본 또는 전문 프로그램, 워킹 테라피를 결합한 구성으로, 짧은 방문이 아닌 체류형 치유를 지향한다. 정상 요금 기준으로 기본 프로그램은 성인 1인 4만 원, 전문 프로그램은 4만4천 원에서 9만9천 원, 웰니스 프로그램은 2만 원이다. 스테이 패키지는 구성에 따라 26만 원에서 76만 원 선이다.
태안은 이미 해변과 국립공원, 해안길을 중심으로 한 관광지로 알려져 왔다. 여기에 해양치유라는 새로운 목적지가 더해지면서, 여행의 이유도 한층 분명해지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해양치유센터가 태안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바다를 바라보는 여행에서, 바다와 함께 쉬는 여행으로. 태안해양치유센터는 서해안 여행의 속도를 잠시 늦추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