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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14만 원 문화여행’의 기회

고양시, 문화누리카드 사용 독려 사용하지 않으면 전액 소멸

김보라 기자
연말까지 ‘14만 원 문화여행’의 기회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고양특례시가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은 시민들에게 지원금 사용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된 정부 지원 제도로, 개인당 연간 14만 원이 주어진다. 다만 사용기한이 올해 12월 31일로 명확하게 정해져 있어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이월되지 않고 모두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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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연말까지 사용하세요”(제공=고양시)

 

고양시는 특히 3만 원 미만 미사용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3만 원 이상을 사용해야만 2025년 지원금 자동 재충전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2026년 2월로 예정된 발급 기간에 다시 신청해야 하며, 이때는 선착순으로 지원금이 지급된다. 지원금이 단순 복지 혜택을 넘어 문화 생활의 접근성을 넓히는 성격을 가진 만큼, 제때 사용하지 않아 혜택이 사라지는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문화누리카드의 활용 범위는 광범위하다. 영화관과 공연장을 비롯해 도서·음반 구매, 관광지 입장, 스포츠 관람, 숙박·교통 등 전국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고속·시외버스와 철도 승차권도 구매할 수 있어 단순 문화 소비를 넘어 ‘문화 기반 여행’을 즐기는 수단으로도 적합하다. 최근에는 카페·지역서점·지역박물관 등 MZ세대가 즐기는 소규모 문화공간에서도 사용 가능해 젊은 층의 이용률도 높아지고 있다.

 

고양시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잔액 확인 없이 지나치는 이용자가 늘어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문화활동 패턴이 크게 변하면서 상대적으로 체류형 소비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지원 대상자가 고령층·저소득층 등 다양한 여건에 놓여 있어 안내의 필요성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시는 문화누리카드를 통한 지역 문화 소비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남긴다고 설명한다. 특히 고양아람누리·고양어울림누리 등 지역 대표 공연장과 영화관, 박물관, 관광지에서도 꾸준히 카드 이용이 증가하며 지역 문화 생태계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북부권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와 연계한 이용 캠페인도 확대되고 있어, 문화누리카드의 활용 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지원금이 남아 있는 이용자가 의외로 많다”며 “미사용 금액은 연말에 전액 소멸되니 잔액을 꼭 확인하고 남은 금액을 마지막까지 잘 활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3만 원 이상 사용해야 자동 재충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반드시 기억해 달라”고 덧붙였다.

 

남은 한 달, 14만 원의 문화여행이 열려 있다. 한 편의 영화, 오래 미뤄둔 독서, 가까운 도시로의 소풍, 혹은 겨울 스포츠 관람까지—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문화누리카드는 연말을 풍요롭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문화 여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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