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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산과 도시를 잇는 2025 하이킹위크

백운대 새벽 일출부터 우이령 단풍 트레일까지

외국인도 환영하는 서울형 아웃도어 체험

최치선 기자
서울관광재단...산과 도시를 잇는 2025 하이킹위크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도심을 벗어나 서울의 산을 오르는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과 블랙야크가 함께 기획한 연중 등산관광 프로그램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되며, ‘K-등산’이 서울의 새로운 여행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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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닝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우이령 단풍길을 달리고 있다(제공=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은 2022년 우이동에 첫 서울 등산관광센터를 개소한 뒤, 2023년 북악산, 2024년 관악산까지 확장하며 서울의 산을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소개해왔다. 등산복·등산화·스틱 등 장비 대여, 한국 산행문화 안내, 내·외국인 대상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센터는 서울 등산관광의 핵심 거점이 되고 있다.

 

가을 산행 성수기였던 11월 열린 ‘2025 서울 하이킹위크’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K-등산의 확산을 알렸다. 해당 기간 북한산점을 찾은 방문객은 전년 대비 약 396% 증가했고, 외국인은 760%나 늘어났다. 서울의 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프로그램 역시 기존의 ‘정상 산행’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백운대 일출 산행은 새벽 4시부터 시작해 도심이 깨어나기 전 서울의 능선을 바라보는 특별한 여정을 제시했다. 우이령 단풍길 트레일러닝은 외국인을 대상으로선 처음 시도된 코스로, 단풍이 물든 숲길을 달리며 서울의 계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일몰 산행도 있으면 꼭 참여하고 싶다”, “한국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전했다.

 

서울은 여름철 폭염과 장마에도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했다. 블랙야크 클라이밍센터의 ‘알파인돔’을 활용한 실내 스포츠 클라이밍 프로그램은 총 45명이 참여하며 사계절형 등산관광 콘텐츠 가능성을 확인했다. 10월에는 북한산·청계산 ‘블랙야크 베이스캠프’를 활용한 산행 프로그램도 운영돼, 산행 후 짐 이동 서비스, 장비 체험, 커피 세션 등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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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센터의 실내 클라이밍 체험 프로그램에 앞서 안전교육을 받는 외국인들.(제공=서울관광재단)

 

산행 문화와 인프라는 파트너십을 통해 계속 확장되고 있다. 등산객들은 서울 곳곳의 산을 계절마다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고, 외국인 참가자들은 한국 특유의 ‘도심 접근형 산행’에 매료된다. 서울관광재단은 앞으로도 계절·지형·둘레길·새로운 루트를 활용한 창의적인 등산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의 산은 외국인이 서울을 찾는 이유가 되었고, K-등산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서울만의 자연 경험을 담은 프로그램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산은 더 이상 시민들만의 공간이 아니다.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온 여행자가 백운대의 일출을 함께 바라보고, 우이령의 숲길을 달린다. 도시의 바쁜 일상과 자연이 공존하는 이 경험은 서울 관광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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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 하이킹위크’ 북악산에서 선보인 청사초롱 산행(제공=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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