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곡성군이 2025년 가을 축제의 여운을 겨울까지 이어간다. 8일부터 12일까지 다가오는 연말 소비 성수기를 겨냥해 공식 온라인몰 ‘곡성몰’에서 ‘토란기획전, 곡성토란페스타’를 연다. 계절과 장소를 넘나드는 농촌의 맛과 향, 온라인 장바구니 속으로 들어왔다.
올해 11월, 곡성군은 ‘가을 풀풀 피크닉’이라는 이름으로 오곡면 디톡스테라피센터 앞 잔디광장에서 곡성토란페스타를 열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풍선 마술 공연, 토란 가공품 전시와 체험, 토란 떡볶이·파이·부각 같은 이색 먹거리 시식 등을 즐겼고, 행사장은 활기찬 농촌 축제의 정취로 가득했다.
이제 그 축제의 잔향은 온라인으로 이어진다. 곡성몰을 통한 토란기획전에는 지역 토란 및 가공품을 취급하는 16개 업체가 참여하며, 총 50개 품목이 준비됐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토란 단독관이 운영되고, 2만 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다만 예산 소진 시 기획전이 조기 종료될 수 있어 관심 있다면 서둘러야 한다.
곡성군은 이번 기획전이 단순한 온라인 판매를 넘어 농가와 가공업체, 소비자를 잇는 ‘로컬 상생 프로젝트’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과거 축제 현장에서 품평된 토란 가공 식품들은 청년 농업인들이 직접 손수 개발한 제품들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시도로 평가된다.
최근 온라인 소비가 일반화된 만큼, 곡성몰을 통한 접근성 확보도 전략의 핵심이다. 연말 선물 시즌과 맞물려 SNS 홍보, 문자 안내 등 다양한 채널이 동원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 토란의 우수성을 더 많은 소비자가 집에서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토란은 쫀득한 식감과 부드러운 맛 덕분에 떡볶이·부각·떡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맛은 물론, 뿌리 깊은 농촌의 계절감과 지역의 정취까지 함께 나눌 수 있다. 바쁜 연말, 로컬 농산물로 ‘따뜻한 식탁 꾸미기’에 곡성이 제안하는 작은 변화다.
여행이 아니어도, 여행지의 계절과 공기가 당신의 식탁 위에 올 수 있다. 곡성 토란 한 뿌리와 가공품 한 봉지로, 도시의 연말은 잠시 농촌의 온기로 채워진다. 도시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잠깐 멈춰 ― 로컬의 맛과 향으로 겨울을 달래고 싶다면, 곡성몰의 문은 12월 12일까지 열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