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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예술진흥원...스타크래프트·LOL로 직장人들의 스트레스 날리기

퇴근 후 마우스 클릭 한 번에 승부가! 경남 ‘직장인 이스포츠 대회’가 뜬다

44명 참가,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뜨거운 승부

김보라 기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스타크래프트·LOL로 직장人들의 스트레스 날리기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한 ‘2025 경남 직장인 이스포츠 대회(직장인배)’가 지난 11월 2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평소 바쁜 업무 속 숨죽인 직장인들이 마우스와 키보드 앞에서 펼친 승부는, 승패를 넘어 ‘일상 속 작은 해방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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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배 대회 현장(제공=경남문화예술진흥원)

 

이번 대회는 PC게임을 사랑하는 직장인들에게 단순 오락을 넘어, 동료와의 협력과 건전한 경쟁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제공했다. 종목은 낯익은 인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개인전 및 2인 팀전)와 리그오브레전드(LOL)으로 구성되었고, 본선 당일 총 44명의 참가자가 우승을 향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스타크래프트 개인전에서는 진주에서 근무하는 조영석 선수가 모든 경기를 압도하며 단연 돋보였다. 그의 무패 행진은 ‘직장인배’ 내에서 단연 눈에 띄는 기록이었고, 그 실력은 많은 참가자와 지켜보던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2인 팀전에서는 사천 소재 직장인 김현준·서승진이 속한 ‘죽방멸치’ 팀이 완벽한 호흡으로 팀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은 참가 범위를 경남뿐 아니라 부산·울산까지 확대하며, 보다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팀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후의 승자는 부산 직장인들로 구성된 ‘카무사리’ 팀. 하동군과 고성군의 복수 지역 팀 ‘하고연합’이 2대1로 맞섰지만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게임 대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3위까지 상금과 함께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상이 수여되었고, 1~4위까지 총 243만 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직장인의 일상 속 스트레스를 건강한 경쟁으로 풀고, 동료와의 유대감을 다지며 여가 문화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가 많다.

 

대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업무 후 같은 공간에서 동료들과 팀워크를 다질 수 있었다”, “오랜만에 순수하게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날렸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스타크래프트 개인전에서 무패 우승을 거둔 조영석 선수에게는 “직장 동료들에게도 한걸음 더 인정받은 기회”였다는 반응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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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수상자(제공=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측은 이번 대회가 직장인들의 여가 문화를 활성화하고, 이스포츠가 단순 놀이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향후 더 많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정기 대회 또는 리그를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역 단위에서 직장인 이스포츠 문화를 실험해본 의미 있는 시도였다. 전국적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확산 중인 ‘워크 앤 플레이(Work & Play)’ 흐름 속에서, 직장과 여가, 경쟁과 힐링을 조화시키는 새로운 모델로 염두에 둘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료와 함께, 마우스를 들고 겨루던 그날 밤. 경남의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은 잠시 일상에서 벗어난 또 다른 공간이 되었다. 일과 삶 사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여가와 경쟁, 우정과 힐링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무대가 생겼다. 다음 대회는 더 많은 직장인들이 함께 즐길, 그렇게 다시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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