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북 경주시가 22년 전통의 시정소식지 ‘아름다운 경주이야기’ 2025년 겨울호를 발행했다. 이번 호는 최근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은 APEC 개최지로서의 경주 위상, 지역의 새롭고 감각적인 거리 문화, 그리고 2026년 새해를 맞아 찾을 만한 관광 명소까지 한데 담아낸 ‘도시 안내서’다.
‘아름다운 경주이야기’는 2003년 창간 후 경주시 정책·문화·관광 소식을 시민과 방문객에게 전해온 공식 소식지다. 올해부터는 분기별로 편집위원회를 구성해 내용의 다양성과 질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 겨울호의 중심 화제는, 지난 11월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2025 APEC KOREA’다. 경주는 이번 APEC의 주요 장면을 정리하며,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시정소식지는 국제 정상 회담이 열린 도시의 공간과 기록, 그리고 경주가 가진 역사적 깊이를 독자에게 보여주는 창구 역할을 한다. APEC 이후, 경주를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국제 무대와 연결된 도시로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코너는 젊은 세대와 여행자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황오동 뉴트로 거리’다. 오래된 골목과 낡은 건물에 새 감성을 입힌 이 거리는, 복고적 감성과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이 만나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호에서는 거리의 변화, 카페와 간판, 벽화, 거리의 분위기를 담아 소개하며, 도심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느린 여행’의 매력을 제시한다.
문화와 역사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현재 열리고 있는 ‘신라 금관 특별전’과 같은 전시 소식도 흥미롭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이 전시는 신라의 문화유산을 새롭게 조명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구실을 한다. 겨울 여행지로 경주를 택한다면, 박물관 방문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그리고 다가오는 2026년 새해, ‘일출 명소’로 권장되는 곳도 있다. ‘문무대왕릉’과 새로 문을 앞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이 그 무대다. 시정소식지에서는 일출을 맞이하는 방법, 해양역사관 개관 일정, 주변 볼거리 등을 상세히 실어, 겨울밤과 첫 해맞이를 동시에 노리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처럼 이번 겨울호는 단순한 소식지 그 이상이다. 과거와 현재, 문화와 일상, 여행과 삶이 맞닿는 공간들을 두루 조명하며, 경주가 가진 다층적 매력을 정리해 보여준다. 종이로 된 책자는 경주역, 주요 관광안내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비치되며, 온라인에서는 e-book 형식으로도 열람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