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종부)은 27일 ‘2025 콘텐츠 사업화 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한 3개 기업의 사업화 성과 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내 비(非)콘텐츠 기업이 콘텐츠 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2023년부터 사업화 자금·전문가 컨설팅·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를 패키지로 제공하며 지역 기업의 혁신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는 특히 지원 범위를 기존 비콘텐츠 기업에서 콘텐츠 기업까지 확대해, 핵심사업 전환 또는 이종 산업 간 융합을 희망하는 다양한 기업의 참여를 이끌었다.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기업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전환형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성과평가 대상인 3개 기업은 각기 다른 업종에서 콘텐츠 기반의 신사업을 구현하며 가시적 성과를 냈다. 먼저 제조업 기반의 ㈜맵스는 지역 캐릭터 IP ‘붱순이’를 중심으로 굿즈·이모티콘·브랜드북 등 10종 이상의 콘텐츠를 개발해 창작업 영역으로 확장했다. ‘붱순이’는 창원시 진해구 관광 마스코트화 과정을 거치며 지역 홍보자원으로 자리 잡았고, 지역 문화기관 협업도 확대돼 로컬 IP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상 제작 역량을 보유한 익스트림 뷰는 이번 지원을 통해 산업교육용 3D애니메이션 분야로 도전했다. 기업은 12건의 3D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산업현장과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홍보를 전개하고 있으며, 기존 영상 중심 사업에서 실감형 콘텐츠 기업으로 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산업 교육 시장에서 3D 애니메이션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에 발맞춘 전략적 전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컨빌디자인은 인테리어 디자인업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접목하며 새로운 콘텐츠 기업으로의 재편을 시도했다. 인공지능 기반 디자인 상담 솔루션을 개발하고, 사용자 맞춤형 디자인 보고서를 제공하는 웹서비스를 구축해 사용성 검증까지 마쳤다. 향후 구독형 SaaS 모델 확장, 기업 간 제휴(B2B) 확대, API 기반 데이터 산업 진출 등을 목표로 ‘AI·디지털 콘텐츠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진흥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 특성을 고려한 후속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문가 컨설팅, 판로개척, 연계사업 지원 등을 강화해 도내 기업들의 콘텐츠 사업화 역량이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은 “업종 전환은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올해 선정된 기업들이 IP 개발, AI 콘텐츠, 3D 실감기술 등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 낸 만큼 경남 콘텐츠 산업의 저변이 한층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