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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으로 시작된 연말 감성

산뜻한 불빛 아래, 홍천이 겨울 여행지로 다시 뜬다

최치선 기자
홍천...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으로 시작된 연말 감성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강원 홍천군이 연말을 맞아 따뜻한 ‘빛 여행’을 예고했다. 시 중심가 터미널 앞 회전교차로에 설치된 성탄 트리에 불을 밝히며, 겨울철 방문객과 주민들에게 ‘올해의 끝과 내년의 시작’을 함께 느낄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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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점등식(제공=홍천군)

 

11월 30일 오후 5시, 홍천터미널 앞 회전교차로에서 홍천군기독교연합회 주관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신영재 홍천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들, 지역 목사‧신도 등 200여 명이 자리했다. 찬양과 기도, 설교와 축도로 이어진 예식이 끝난 뒤, 모두의 합창과 박수 속에 트리에 불이 켜지며 연말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 군수는 연말 인사를 통해 “이 트리가 우리 지역사회가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을 나누는 불빛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켜진 조명 아래, 거리엔 잠시 멈춰 서서 불빛을 감상하는 이들, 연인과 가족이 손잡고 걷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작년과 비교해 설치된 트리는 높이 약 9m로, 홍천읍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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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점등식 장면제공=홍천군)

 

홍천은 겨울이면 스키장, 래프팅, 계곡 산책 등 다양한 자연 여행지로 이름난 곳이다. 특히 비발디파크 리조트 스키월드와 홍천강 꽁꽁축제 같은 겨울 축제는 수도권에서도 접근이 쉬워 연말·겨울 여행지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이번 성탄 트리 점등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겨울 여행에 ‘감성 요소’를 더한다는 점이다.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잠시 머물며 찬바람 속 따뜻함을 느끼는 경험은, 단순한 자연 여행이 아닌 ‘감성 여행’으로서 홍천을 재발견하게 만든다.

 

올겨울, 스키와 산책, 계절 음식으로 떠나던 여행자들이라면, 밤거리의 조명과 함께 홍천 읍내를 거니는 여유를 더해볼 만하다. 터미널 인근 카페, 로컬 식당, 작은 가게들이 트리 불빛 아래 새롭게 보이면서 겨울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

 

또한 이 트리 점등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의미가 깊다. 겨울 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동절기 우울감’을 잠시 잊고, 이웃과 따뜻함을 나누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점등 이후, 거리 한켠에서 사진을 찍거나, 잠시 머무르는 이들의 모습이 이어졌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홍천군은 이번 점등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거리 조명과 함께 다양한 지역 행사와 겨울 관광 콘텐츠를 연계할 계획이다. 스키장, 계곡, 숲 등 홍천의 자연과 밤의 조명이 더해지면, 단순한 여행이 아닌 ‘겨울 감성 체험’으로서의 매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불빛 하나가 거리를 바꾸고, 마음속 겨울을 녹인다. 이번 성탄 트리 점등은 홍천이 겨울 여행지 이상의 ‘감성 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그리고 새해를 맞이하며 — 밤하늘 아래 반짝이는 조명이 당신의 발걸음을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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