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 홍천군이 2025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홍천사랑카드 추가 발행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말 소비 증가 시기에 맞춰 할인율을 높이고, 가맹점 혜택을 강화해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홍천군은 12월 1일 오전 10시부터 한 달간 홍천사랑카드를 추가 발행하며, 충전 시 1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평소보다 높은 할인률로 연말 지출이 많은 가정과 청년층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목적이다.
홍천사랑카드는 전통시장, 음식점, 카페, 소규모 동네 가게까지 대부분의 지역 상권에서 사용이 가능해 ‘지역 화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겨울철 홍천을 찾는 여행객들이 증가하면서, 숙박·음식·체험 프로그램에서도 카드 사용이 늘고 있다. 홍천군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누적 발행액은 카드형 278억 원, 지류형 1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지역 소비자뿐 아니라 외부 여행객의 사용 비율도 눈에 띄게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말 시즌을 겨냥해 시행된 캐시백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착한가격업소 및 전통시장 이용 시 5% 캐시백이 적용되며, ‘코리아그랜드 페스티벌’ 기간에는 모든 가맹점에서 동일한 비율의 캐시백이 제공됐다. 이 같은 혜택은 여행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홍천강 생태공원, 비발디파크 스키장, 팔봉산 트래킹, 동면 은행나무숲 등 겨울 인기 관광지를 찾는 이들이 지역 화폐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어 체류 소비가 자연스럽게 증가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천군은 이번 추가 발행 이벤트를 통해 “연말을 맞아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풍성한 소비 혜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신영재 군수는 “지역경제가 활력을 회복하는 데 홍천사랑카드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연말을 기점으로 지역 상권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역 상인들 사이에서도 기대가 높다. 주말마다 홍천 전통시장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난 데다, 겨울 캠핑과 스키 시즌이 겹치는 12월~1월은 지역 숙박업과 음식업이 가장 붐비는 시기다. 이때 지역 화폐 혜택이 더해지면 소비가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역 화폐가 단순한 할인 수단을 넘어 ‘지역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말한다. 홍천처럼 겨울 관광지가 많은 지역에서는 여행 예산을 스마트하게 쓰려는 젊은 여행자들이 지역 화폐 혜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최근 SNS에서도 ‘홍천 연말 혜택 정리’, ‘홍천사랑카드로 가성비 여행’ 등의 게시물이 공유되며, 여행 동선에 지역 화폐 사용처를 포함하는 여행자가 늘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홍천군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이벤트와 캐시백 제도를 연계해, 지역 화폐가 일시적 소비 촉진을 넘어 상권 회복의 기반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조명 거리 조성, 겨울캠핑 특화 프로그램, 스노보드·스키 시즌을 준비하는 리조트와의 협업 등 계절별 관광 콘텐츠와 지역 화폐를 결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눈 내리는 홍천의 겨울은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여기에 지역 화폐 혜택까지 더해진다면, 연말 소비는 ‘지출’이 아니라 ‘경험’이 된다. 이번 홍천사랑카드 추가 발행 이벤트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연말 선물과도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