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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시흥시...정왕역·월곶역 공영자전거 대여소 3개월 휴관

봄이면 다시 달리는 시흥의 도시 라이딩

재정비 위해 겨울엔 잠시 쉬어가는 자전거

문소지 기자
시흥시...정왕역·월곶역 공영자전거 대여소 3개월 휴관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시흥의 대표적인 친환경 이동 수단인 공영자전거 대여소 두 곳이 겨울 동안 문을 닫는다. 시흥시는 정왕역점과 월곶역점을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휴관하고, 봄철 재개를 앞두고 시설 전반을 새롭게 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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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왕역 공영자전거 대여소(제공=시흥시)

 

시흥시 공영자전거 대여소가 계절 맞춤형 운영을 시행한다. 겨울철 자전거 이용이 크게 줄어드는 시기를 활용해 정왕역점(정왕동 2325-14)과 월곶역점(월곶동 992-8)을 3개월간 운영 중단하고, 자전거 점검·부품 교체·보관시설 개선 등 전반적인 재정비에 들어간다.

 

대여소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흥의 대표 친환경 인프라다. 특히 정왕역과 월곶역은 서해선을 이용한 출퇴근객뿐 아니라 오이도, 갯골생태공원, 방산대교 해안길 등 시흥을 찾는 여행자들의 ‘도보+자전거 이동’ 연결 거점으로 기능해왔다. 해안과 철길, 도심을 잇는 시흥 특유의 도시 풍경을 자전거로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말 라이딩족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정왕역은 배곧신도시와 시화MTV를 잇는 도시축의 중심지로, 자전거를 타고 시흥 29경 중 하나인 ‘정왕역 해질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월곶역 대여소는 바다와 가까워, 대여 후 월곶포구–오이도 빨강등대–갯골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해안 라이딩 코스가 여행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특히 오이도 선사유적공원과 오이도 낙조 명소는 자전거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리는 요소로 평가된다.

 

시는 이번 휴관 기간을 대여소 기능 개선의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바다와 인접한 지역 특성상 염분에 의한 자전거 부식이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겨울철 정비는 안전한 운행을 위해 필수로 꼽힌다. 최근 전국 지자체들이 ‘자전거 안전 인프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앞선 여러 시군에서는 겨울철 브레이크·타이어 교체 주기를 단축하고 대여소 보관환경을 개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시흥시는 2026년 3월 3일 정왕역 대여소를 시작으로, 3월 4일 월곶역 대여소 운영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재개 시점은 봄철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때로, 시흥의 해안·하천길 라이딩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와도 맞물린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영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동절기 동안 시설을 세심하게 정비하겠다”며 “봄이 오면 더욱 쾌적한 모습으로 시민과 여행객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휴관은 단순한 시설 점검을 넘어, 걷기 좋은 도시·자전거 친화도시로 도약하려는 시흥의 도시 전략과도 연결된다. 월곶–오이도 일대는 최근 해안 산책길 개선 사업과 해양레저 콘텐츠 확장 계획이 추진되고 있으며, 갯골생태공원은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는 수도권 생태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전거 이동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잠시 멈춤은 더 멀리 달리기 위한 준비다. 겨울 동안 조용히 숨 고르기를 마친 시흥의 공영자전거는 내년 봄, 다시 바닷바람과 함께 도시 곳곳을 누비는 풍경을 만들어낼 것이다. 정왕역과 월곶역을 출발점으로 펼쳐지는 시흥의 라이딩 여행이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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