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보다 간편하게 결제하고 매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한국관광공사는 네이버페이와 협약을 맺고 비접촉 결제가 가능한 ‘NFC 인프라’ 확충에 본격 착수하며, 관광지 중심의 쇼핑·결제 경험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네이버페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요 관광지에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를 확대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 단말기는 현금, 카드, QR코드뿐 아니라 NFC 결제, 간편결제, 심지어 얼굴인식 결제까지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방식을 폭넓게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POS를 교체할 필요 없이 단말기만 설치하면 돼 소상공인 매장에서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관광객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 접근성도 함께 확대된다. 가맹점 정보는 네이버 지도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매장 이용자가 남긴 리뷰는 영어·중국어·일본어 등으로 자동 번역돼 외국인도 신뢰할 수 있는 지역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여행 중 현장에서 바로 쿠폰을 적용하거나 리뷰를 작성하고 주문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구성되면서 소비 편의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그동안 QR 기반 모바일 결제를 중심으로 관광객 결제 인프라를 넓혀왔으나, 다양한 국가에서 방문하는 여행객의 결제 습관을 고려하면 비접촉식 결제 방식 확대가 필수라고 판단했다. 이번 협약은 QR 중심에서 NFC까지 확장하는 결제 생태계 전환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외래관광객이 결제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쇼핑과 음식, 체험 소비로 이어지는 관광 흐름 전체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경주와 경상권 지역에서 열린 국제회의를 계기로 일부 지역에 Npay 단말기를 우선 도입한 바 있으며,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입증되면서 전국적 확산에 속도가 붙었다. 관광객들은 매장에서 복잡한 설명 없이 평소 사용하던 결제 방식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지역 매장 입장에서는 리뷰 확보와 재방문 유도 등 홍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결제 인프라 확충이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장벽을 낮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여행 트렌드가 “보고 끝나는 관광”에서 “체험하고 소비하는 여행”으로 바뀌는 가운데, 결제 편의는 여행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한국이 글로벌 여행지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결제 환경 개선은 중요한 과제로 평가된다.
터치 한 번이면 결제부터 정보 확인까지 모두 해결되는 여행 환경이 갖춰지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경험은 한층 매끄러워질 전망이다. 관광객에게는 편의의 확대를, 지역 상권에는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이번 협력의 성과가 앞으로 한국 관광의 경쟁력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