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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글맛 나는 하루’, 키자니아가 여는 어린이 문학 놀이터

제2회 어린이 문학상 공모전 개최...12월 28일 마감

시상·포토존 이벤트 등 가족 참여형 콘텐츠 강화 전문

김보라 기자
‘글맛 나는 하루’, 키자니아가 여는 어린이 문학 놀이터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글쓰기의 즐거움을 아이들 일상 속에서 발견하게 하는 ‘키자니아 어린이 문학상’이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글로벌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는 28일, 지난해 첫 회 행사에 이어 ‘제2회 어린이 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협업해 주제 폭을 확장하고 체험 요소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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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어린이문학상 개최(제공=키자니아)

 

이번 문학상 주제는 ‘쌀이 있어 다행이야’다. 우리 식탁의 중심이자 일상의 기본이 되는 쌀을 소재로, 아이들이 생활 속 경험과 감정을 자유롭게 풀어내도록 구성했다. 예시는 세 가지다. ▲쌀이 있어 행복했던 순간 ▲‘밥’이 나에게 갖는 의미 ▲외국인 친구에게 쌀을 어떻게 소개할지 등이다. 단순한 감상문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일상에서 포착한 장면과 감정을 발견해보도록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응모는 11월 28일부터 12월 28일까지 키자니아 서울·부산 중앙광장에서 제공되는 전용 용지를 통해 이뤄진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접수를 유지했으며, 글의 형식은 제한하지 않는다. 시·산문·짧은 이야기 등 아이들의 창작 방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형태면 모두 가능하다.

 

지난해 첫 문학상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마련돼 250편이 넘는 작품이 접수됐다. 실제 심사위원들은 “말하는 방식이 다르고 표현하는 언어가 서로 다른 만큼, 아이들이 가진 세계의 폭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다”고 평가한 바 있다. 올해 공모전 역시 표현의 다양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상 규모도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대상 1명에게는 금수저·포크 세트 상패가 수여되는데, 이는 “너의 글이 빛난다”는 의미를 담은 상징적 선물이다. 최우수상 2명에게는 백화점 상품권 10만 원, 우수상 7명에게는 5만 원의 상품권이 제공되며, 모든 수상자에게 키자니아 2인 가족 이용권이 지급된다.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은 내년 1월 중 개별 연락과 함께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중앙광장에는 포토존도 설치된다. 아이들이 응모 후 찍은 인증샷을 개인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키자니아 2인 가족 이용권이 주어진다. 당첨자는 내년 1월 중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키자니아 측은 “문학상 참여를 단순한 글쓰기 관람이 아닌, 가족과 함께하는 놀이 경험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한다.

 

키자니아는 체험형 직업 교육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테마파크지만, 최근에는 글쓰기·미디어·예술 체험 등 창작형 콘텐츠 비중을 넓히고 있다. 서울과 부산 두 지점 모두에서 ‘기자 체험’, ‘출판 편집 체험’, ‘라디오 방송국 체험’ 등 표현 기반 프로그램이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언어를 갖는 것이 중요한 경험이라는 판단에서다.

 

강재형 키자니아 대표는 “문학상은 아이들이 일상과 감성을 글로 표현하는 작은 축제”라며 “쌀이라는 친숙한 소재가 아이들 글 속에서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상으로 준비한 금수저·포크 세트는 ‘너의 글이 반짝인다’는 뜻을 담은 상징적 응원”이라며 “아이들이 글을 ‘맛있게’ 써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들의 글은 길지 않아도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세계가 크다. 이번 문학상은 그런 발견의 순간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키자니아가 만들어 놓은 작은 문학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가족은 그 과정을 지켜보며 또 다른 성장을 확인하게 된다. 겨울 끝자락의 이 공모전이 어린이들의 감성을 더 따뜻하게 채워주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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