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기관광공사가 ‘2025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 관광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거머쥐었다. DMZ(비무장지대)와 경기 북부의 평화·생태·공존 가치를 디지털 콘텐츠로 담아낸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공사는 올해 “지금 나는 DMZ(Now I Am DMZ)”라는 통합 슬로건 아래 ‘지금 신나는 DMZ’, ‘지금 만나는 DMZ’, ‘지금 바라는 DMZ’ 등 세 콘셉트를 통해 DMZ의 브랜드 메시지를 새롭게 다듬었다. 이 슬로건은 ‘평화·생태·공존’이라는 핵심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지역의 진정성을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사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인스타그램 ‘올댓디엠지(ALL THAT DMZ)’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DMZ 접경지역 소개, 평화누리피크닉페스티벌의 현장 스케치, 리마인드 카드뉴스, 방문자 후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올리며 팔로워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또한 DMZ 공식 캐릭터 ‘누리’를 활용한 웹툰, 일러스트, 짧은 영상 시리즈를 만들어 MZ세대가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DMZ 프렌즈 기자단을 운영해 현장 콘텐츠의 생동감을 살리고, 지역 공동체와의 연결고리를 넓혔다. 이런 활동은 정량적 성과로도 이어졌다. 공식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는 전년 대비 2.2배 증가해 약 1.4만 명을 기록했으며, 온·오프라인 이벤트 참여자는 무려 13배나 늘어났다.
디지털 성과는 현실에서도 가시화되었다. 임진각 관광지 방문객 수가 전년보다 약 6%, 평화누리길 종주자는 15% 증가했고,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 참여자는 50%나 늘었다는 보고가 나왔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웹툰, 밈, 짧은 영상처럼 디지털 중심 소통을 통해 DMZ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DMZ의 매력을 내외에 폭넓게 알리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은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KAPB)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공 이익에 기여한 활동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시상식은 28일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지금 나는 DMZ” 프로젝트는 디지털 세대의 언어로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담아낸 성공적인 브랜드 전략이다. 단순한 관광 홍보를 넘어, DMZ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재해석한 이 접근은 지역 관광을 단단하게 만들며 새로운 평화 관광의 길을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