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경주시는 문화관광 인프라와 국제회의 역량을 무기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IBTM World 2025’에 참가해 글로벌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유치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서 경주시와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하이코)는 단독 홍보관을 운영하며 2025년 ‘APEC 2025’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국제회의복합지구의 인프라, 국제회의 지원제도, 신규 MICE 프로그램을 집중 소개했다. 또한 기업회의, 포상관광 등 다양한 국제행사 유치를 위한 상담도 함께 진행했다.
이처럼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통해 확보한 인프라와 경험을 발판으로 ‘Post-APEC MICE 지원전략’을 수립해 유럽권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넓히고 있다. 경주형 MICE 모델을 내세워 회의시설·호텔·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경쟁력을 강조하며 글로벌 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홍보관에서는 △컨벤션·호텔·문화시설 인프라 △국제회의·인센티브 지원제도 △APEC 이후 높아진 도시 경쟁력 등을 해외 바이어에게 맞춤형 안내하며 경주의 강점을 집중 부각했다. 한편, IBTM World는 매년 1만 2천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적 규모의 MICE 전문 박람회로 글로벌 회의·전시 유치 경쟁이 가장 치열한 B2B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경주시는 이번 바르셀로나 활동을 통해 히코 등 주요 행사시설의 국제 인지도 상승과 함께, APEC 개최로 얻은 물리적·제도적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행사 유치 실전모델로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향후 호스트 도시와 바이어, 서비스업체 간 협업을 통해 경주에 국제회의가 자리잡을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천년의 기억을 품은 도시 경주가 이제는 회의·전시의 무대 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옥과 첨단 회의시설이 공존하는 변신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문화∙관광∙비즈니스가 한데 어우러지는 경주의 다음 스테이지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