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분주한 도심 속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영감을 찾아 떠나고 싶은 요즘, 의외의 장소에서 뜻밖의 발견을 기대한다면 주목해볼 곳이 있다. 수도권 유일의 \'생태문화도시\'를 지향하는 경기도 시흥시가 그 주인공이다. 이곳은 단순히 자연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가꿔온 문화 예술의 씨앗들이 도심 곳곳에서 움트는 곳이다.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6일까지 SNU 배곧 아트큐브(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교육협력동 1층 로비)에서 열리는 하반기 기획전시 ‘시흥문화예술집.zip_수집된 마음들’은 그간 시흥시가 추진해온 문화도시조성사업의 결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들의 참여와 일상 속 이야기가 예술로 승화된 이번 전시는 시흥의 숨겨진 문화 보물지도를 펼쳐 보이며, 도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예술적 감성을 찾아 떠나는 여행의 설렘을 선사한다.
시민이 빚어낸 문화, 일상에서 피어나는 예술의 향연
시흥시의 ‘시흥문화예술집.zip_수집된 마음들’ 전시는 문화도시조성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일구어낸 문화 활동의 생생한 현장을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시흥 시민들의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공유한다. 첫 번째는 \'삼삼오오 문화동네\'다. 이 프로그램은 민간 운영자와 문화기획자가 직접 기획한 문화모임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자치 프로그램으로, 올해 선정된 8개 문화모임의 이야기가 전시를 통해 소개된다. 시민들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고 즐기는 과정이 얼마나 풍성하고 다채로운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두 번째 핵심 축은 \'모랫골 만지작스튜디오\'이다. 과거 도시재생지원센터 2층에 위치했던 유휴공간을 문화재생공간으로 조성하여, 시민 예술가들이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든 곳이다. 이곳에서는 ‘나와 동네를 기록한 8주간의 예술워크숍 ’나의 수집.zip‘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결과물들이 공개된다. 버려진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고, 그 안에서 시민들의 예술적 창의성이 발현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이는 시흥시가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지역 문화 거점을 조성하는 문화재생의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미산동 마을박물관\' 역시 유휴공간인 미산동 마을회관을 생활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이곳을 거점으로 정기적인 창작 활동을 해온 시민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며, 마을이 곧 박물관이 되는 흥미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이처럼 시흥시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버려지거나 방치된 공간을 시민들이 소통하고 예술을 창작하는 거점으로 활용하여 도시 전체에 문화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생태문화도시 시흥, 지속가능한 매력에 빠지다
시흥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형)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약 37억 5천만 원을 지원받아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왔다. 이처럼 시흥시가 지향하는 \'생태문화도시\'는 \'문화재생(Recycling)\', \'생태문화(Re-ecology)\', \'지역문화(Re-collection)\'라는 세 가지 추진 방향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전시회에서 만나는 작품 하나하나가 시민들의 손에서 시작되어, 유휴공간을 문화 거점으로 재생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시흥이라는 지역 전체의 문화를 풍요롭게 만드는 과정과 연결되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시흥시의 노력이 어떠한 결실을 맺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며, 시민 참여형 예술의 가치와 지역 공동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전시의 마지막 날인 12월 6일에는 ‘문화두리기 이야기콘서트’가 열려 참여 시민과 기획자가 직접 들려주는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사람들의 열정을 직접 느끼고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장이 될 것이다.
가슴 뛰는 문화 여정을 위한 시흥으로의 초대
‘시흥문화예술집.zip_수집된 마음들’ 전시는 무료 관람으로 운영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관이다. 전시 기간 동안 시흥의 다채로운 문화적 실험과 시민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당신도 시흥이 가진 고유한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바쁜 일상에 지쳤다면, 수도권 유일의 \'생태문화도시\' 시흥으로 떠나보자. 그곳에서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예술이 되고, 공간이 재생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시흥은 당신의 평범한 주말을 특별한 문화 여정으로 바꿔줄 준비가 되어 있다. 이번 가을, 시흥이 건네는 문화 예술의 보물지도를 들고 가슴 뛰는 발견의 순간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