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사회적기업 문아트컴퍼니가 베트남 최고 미술·디자인 특성화 대학인 하노이 산업미술대학교와 손잡고 국제 문화예술 교류에 나선다. 양 기관은 예술교육부터 XR 기반 콘텐츠까지 포괄하는 협약을 체결하며 한–베 예술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문아트컴퍼니(대표 김문희)는 최근 하노이 산업미술대학교(Hanoi University of Industrial Fine Arts)와 문화예술·디자인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 교류를 넘어, 양측이 가진 교육·제작·전시 역량을 공유하는 ‘실질적 협력’에 방점이 찍혔다.
하노이 산업미술대학교는 1949년 설립된 베트남 대표 예술교육 기관으로, 산업미술·공예·패션·시각디자인 등 창의산업 전 영역에서 활발한 인재를 배출하는 명문대로 꼽힌다. 베트남 내 산업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관과의 협력은 국내 예술기업과 교육기관에 새로운 네트워크 확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문화예술·디자인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학생·교원 교류 활성화 △워크숍·마스터클래스 운영 △공동 전시·공연·페스티벌 기획 △XR·디지털 아트 기반 융합 콘텐츠 제작 등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디자인·미디어·공연예술을 결합한 창의 융합형 프로젝트는 향후 한–베 양국 청년들의 국제 협업 역량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아트컴퍼니는 K-컬처 기반의 융합예술교육을 활발히 펼쳐온 기관으로, 청소년 창작교육·지역문화 프로젝트 등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 맞춤형 예술교육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문희 대표는 “전통과 권위를 갖춘 대학과의 협력은 매우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양국 청년들을 위한 실질적 프로그램을 만들어 글로벌 문화예술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하노이 산업미술대학 역시 한국의 콘텐츠 제작 경험과 교육 인프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공동 전시와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무대에 설 수 있는 발판을 강화하겠다”며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올해 안에 세부 실행 계획을 마련한 뒤, 서울과 하노이를 오가며 공동 워크숍·전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결과물은 디지털 리포트와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양 기관의 교육자료로 활용된다. 이는 참여 학생과 교원이 직접 창작 과정과 성과를 돌아볼 수 있는 아카이브로도 의미를 가진다.
베트남은 최근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교육·예술 분야에서도 협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이 단발성 행사를 넘어, 양국 청년들의 창의 인재 교류와 콘텐츠 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아트컴퍼니와 하노이 산업미술대의 만남은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예술이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되는 출발점이다. 교육·전시·콘텐츠 제작이 결합된 이번 협력 모델은 두 나라 청년들이 국제 창작 생태계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며, 앞으로 더 많은 문화예술 교류의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