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경기도가 대만 관광객을 향한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최근 4박 5일간 대만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팸투어 및 대규모 B2B 간담회를 개최하며 ‘한국관광의 문’을 경기도로 활짝 열었다. 대만은 한국 인바운드 시장에서 현재 3위 규모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9월 2일부터 6일까지 대만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경기도 신규 관광지를 직접 체험하는 팸투어 및 대규모 B2B 상담회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지자체 차원에서 대만 여행업계가 한국 땅을 밟고 신규 관광지를 둘러본 첫 사례로, 한-대만 관광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
대만은 한국관광공사 통계 기준 올해 1~5월 동안 방한객 671,346명을 기록하며 전체 인바운드 시장의 약 9.0%를 점유했다. 이는 2019년 7.1%, 2023년 8.1%, 2024년 8.5% 대비 증가한 수치다.
공사는 대만 시장을 겨냥해 현지 여행사 및 항공사와 전략적 협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팸투어 참가자들은 경기도의 쇼핑, 의료·체험관광 콘텐츠와 신규 관광지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일부 여행사에서는 즉석에서 공동 마케팅 및 신규 상품 개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9월 4일 수원 노보텔 아젤리아홀에서 열린 B2B 간담회에서는 대만 주요 여행사 16개사와 경기도 관광 관련 기관 15곳이 매칭돼 140건의 상담이 성사되며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 대만 이비망국제여행사의 이도형 부총경리는 “한국 여행지는 여전히 매력적이며, 경기도는 서울과의 뛰어난 접근성을 무기로 상품 기획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향후 공사는 대만 여행사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확대와 경기도 관광업계의 해외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해 하반기 방한 수요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도 관광이 해외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교류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관광은 더 이상 ‘가보고 끝나는’ 경험이 아니다. 해외 시장에서의 발판을 마련한 경기도의 이번 움직임은 지역관광이 글로벌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적 전환임을 보여준다. 대만 여행객이 한국 방문 루트에서 경기도를 선택지로 인식하게 된다면, 경기도 관광은 단순한 방문지가 아니라 ‘필수 경험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