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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아이들의 감성 폭발! 고창에서 판소리 ‘찐’ 챌린지 펼쳐지다

제38회 전국어린이판소리왕중왕대회, 고창에서 미래 명창을 향한 첫걸음

심청가 대목으로 대상 거머쥔 이승우군, 7년 만에 지역 우승자 배출

김보라 기자
아이들의 감성 폭발! 고창에서 판소리 ‘찐’ 챌린지 펼쳐지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북 고창군에서 ‘제38회 전국어린이판소리왕중왕대회’가 최근 고창 동리국악당과 고창문화의전당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을 무대로 한 어린이 판소리 경연으로, 초등학생 꿈나무들이 전통 예술의 맥을 잇기 위해 대거 출전했다. 대상에는 고창초 4학년인 이승우 군이 ‘심청가 중 심봉사 심청이 기다리는 대목’으로 우뚝 섰다. 고창 지역에서 7년 만에 배출된 대상자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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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전국어린이판소리왕중왕대회(제공=고창군)

 

이번 행사는 고창군과 KBS 전주방송총국이 공동 주최하고, 동리문화사업회가 주관했다. 예선은 동리국악당에서, 본선은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진행됐으며, 접수를 거쳐 전국에서 입상한 25명이 예선 무대에 올랐다. 이들 중 본선 7명이 왕중왕 자리를 놓고 열띤 경연을 펼쳤다. 본선 무대는 후일 KBS 전주방송총국을 통해 녹화 방영될 예정이다.

 

이승우 군은 3살 때부터 할머니를 따라 민요반에 다니며 국악을 접했고, 본격적으로 판소리를 배운 지 2년째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대상에 올랐다. 심사위원들은 “장래가 촉망되는 차세대 소리인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최우수상은 당진 원당초 4학년 김리원 양이, 우수상은 인천 대정초 5학년 민경원 군, 인천 먼우금초 6학년 이희솔 양, 구미 해마루초 6학년 이승빈 군이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인천 구월초 6학년 김민준 군과 서울 연희초 5학년 이채영 양이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판소리 여섯바탕의 사설을 집대성한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적 업적을 기리며, 전통문화의 유산을 계승하고자 마련됐다. 고창은 신재효 선생의 고향이며, 판소리 텍스트가 뿌리내린 지역으로서 이번 경연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재확인했다.

 

고창군수 심덕섭은 “우리 고유의 전통예술과 문화가 가진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계승·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지역 청소년들이 전통문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또한 대회를 지켜본 학부모와 지역 관계자들은 “판소리가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서사와 정서를 담은 인문예술”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는 ‘왕중왕’을 가리는 문화행사를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예술적 통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지역 여행자 관점에서도 이번 대회는 주목할 만하다. 고창을 방문하는 이들은 판소리 무대를 관람한 뒤 고창문화의전당 주변이나 동리국악당 인근에서 지역 특산물과 고택 골목을 둘러보며 전통의 감성과 풍경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고창읍은 농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대회를 계기로 어린이 참가자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여행 목적이 확장되고 있

다.


아이들의 힘 있는 목소리로 전해진 판소리의 울림이 고창의 가을밤을 채웠다. ‘제38회 전국어린이판소리왕중왕대회’는 지역을 넘어 전국 어린이 소리꾼들에게 꿈과 무대를 제공하며, 우리 전통음악의 미래를 비추는 신호탄이 되었다. 고창에서 던진 한마디 ‘소리를 잇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진정한 의미를 담았다.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떤 목소리가 고창의 무대를 울릴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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