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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기술의 아이콘이 떴다...‘명장’으로 등판한 두 사람

자동차정비와 제과·제빵 분야에서 30년 넘게 쌓아온 손끝의 기술이 빛나다

2025 강원특별자치도 명장 수여식 현장

김보라 기자
강원 기술의 아이콘이 떴다...‘명장’으로 등판한 두 사람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기술 현장의 숨은 장인을 공식 무대로 불러냈다. 11월 7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열린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 명장 수여식’에서는 자동차정비 분야의 민병진 기술책임(기아㈜ 원주서비스센터)과 제과·제빵 분야의 이득길 대표이사(베이커리가루) 등 두 명이 명장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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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임명된 명장(제공=강원특별자치도)

 

명장 제도는 2019년 「강원특별자치도 명장 선정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도내 산업현장에서 숙련기술을 이끌어 온 기술인을 발굴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까지 12개 직종,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 절차는 매년 5월 공고, 6월 신청·접수, 9월 심사 등을 거쳐 11월에 최종 결정된다. 올해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명장이 선정됐다. 명장들에게는 증서와 현판, 배지와 함께 기술장려금 연 300만 원이 2년간 지원된다. 

 

자동차정비 분야에서 32년 이상 종사해 온 민병진 명장은 CO₂아크용접과 스폿용접 등 고난도 용접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차체 손상 진단부터 복원, 접합, 품질보증까지 전 공정을 섭렵했다. 또한 지방 및 전국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과 학교 강사로 후진 양성에도 힘쓴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제과·제빵 분야의 이득길 명장은 21년 이상 업계에 몸담았으며, 천연발효종과 국내 농수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로 지역 특성을 살렸다. 2011년 베이커리가루를 창업해 7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브랜드로 성장시켰고, 청소년 및 독거노인을 위한 ‘빵 나눔’ 봉사활동으로 지역 상생에도 앞장섰다.

 

이번 수여식에서 김광래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현장에서 오랜 기간 헌신하며 지역 산업 발전과 기술 전승에 기여해주신 명장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 숙련기술인을 발굴·지원해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후진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술 명장이 있는 지역은 단순히 ‘기술자’가 아닌 문화적 자산이 늘어난다. 자동차 정비·제빵이라는 일상 속 분야가 숙련기술과 현장 노하우를 통해 ‘강원의 기술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들의 기술이 지역 산업현장에 미치는 영향은 규모로 환산하기 어렵지만, 일상과 현장이 연결되는 지점마다 이들의 손길이 닿아 있다.


한 지역에서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쌓아온 시간이 있다. 그것은 단지 공구의 흔적과 재료의 변화만을 담지 않는다. 그 손끝 하나하나에는 지역의 미래, 후배의 가능성, 일상의 가치를 실어낸 흔적이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두 명의 명장을 불러내며 보여준 풍경은 바로 그 흔적에 대한 예의이자 선언이다. 기술이 단순한 기능을 넘어 문화로 자리잡는 순간, 우리는 그곳에서 또 다른 여행의 풍경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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