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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강릉에서 ‘초허 친구’ 찾기! 시인 김동명을 캐릭터로 만나다

강원 강릉시, 문학정신 되살리는 청소년 대상 캐릭터 공모전 개최

문소지 기자
강릉에서 ‘초허 친구’ 찾기! 시인 김동명을 캐릭터로 만나다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초허(超虛) 친구 찾기 – 김동명 캐릭터 공모전’을 오는 11월 8일(토)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강릉 출신 서정시인이자 민족시인인 김동명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현대적인 감성으로 되살리기 위한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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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문학관 및 생가 전경(제공=강릉시)

 

공모전의 주제는 김동명 시인의 대표작에 담긴 시의 상징성과 문학관의 상징물을 모티프로 삼아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다. 대표작으로는 「내 마음은 호수요」, 「돛단배」, 「파초」 등이 꼽힌다. 참가 대상은 강릉시 관내 초·중·고등학생 및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다. 접수 방법은 강릉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11월 8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ozever@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제출된 작품은 실용성·주제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11월 12일(수) 결과가 발표된다. 부문별로 대상 10만원, 최우수상 8만원, 우수상 5만원, 장려상 3만원, 특별상 3만원이 시상되며, 수상작은 김동명 문학관 홍보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화정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김동명 시인의 문학적 감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K-문학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상상력을 결합해 문학관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명은 1900년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에서 태어나 자연과 민족의 비애를 노래한 전원파 시인이자, 일제강점기에는 민족 저항시인으로 활동했다. 그의 시 「파초」에서는 “조국을 언제 떠났노, 파초의 꿈은 가련하다…”라는 구절로 대표된다. 그는 1930년 첫 시집 『나의 거문고』를 출간했고, 이후 『파초』(1938), 『삼팔선』(1947) 등을 발표하며 한국 현대시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3년 7월 3일 문을 연 김동명문학관(강원 강릉시 사천면 샛돌1길 30-2)은 생가와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실에는 그의 서재를 재현한 공간, 친필 원고, 시집 초판본 등이 전시되어 있다. 문학관 외관은 그의 대표작 「내 마음은 호수요」에서 영감을 받아 호수 위에 뜬 돛단배의 형상을 모티프로 설계되었다.

 

이번 캐릭터 공모전은 단순한 그림 그리기를 넘어 문학적 상상력과 지역 자산을 결합하는 시도로 보인다. 강릉시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학인의 정신을 시각화하고, 이 과정을 통해 도시 브랜드와 문화관광 거점으로서의 문학관 가치를 함께 높이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문학과 지역이 만나는 이 작은 도전이, 청소년들의 상상력에 불을 지피고 강릉이라는 도시의 문학적 풍경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면 의미 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제작될 캐릭터가 다양한 매체로 활용되고, 문학관 방문이 보다 친근하고 흥미로운 경험으로 연결된다면 ‘초허 친구’ 찾기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역 문화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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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캐릭터 공모전(제공=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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