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가을 미식 여행의 절정, 경남 하동의 대표 축제 ‘하동별맛축제’가 새로운 장소에서 열린다. 하동군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 무대를 당초 송림공원에서 하동읍 섬진공원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능을 앞둔 지역 수험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동시에 축제의 접근성과 쾌적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하동별맛축제는 ‘별빛 아래 미식여행’을 콘셉트로, 섬진강의 자연경관과 하동의 특산물을 결합한 체험형 미식 축제다. 올해 행사는 장소 변경으로 한층 여유롭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섬진공원은 하동읍 중심부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주차공간이 넓으며, 섬진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전망포인트가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맛 축제를 넘어 ‘오감 체험형 미식 축제’로 기획됐다. ▲별 피자 만들기 ▲고구마무스 요리 체험 ▲맨발 걷기 행사 ▲섬진강 독서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섬진강의 노을을 배경으로 가족, 연인, 친구가 함께 즐기는 야간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축제의 밤은 더욱 낭만적으로 물들 예정이다.
특히 올해 축제는 ‘로컬 푸드와 청년 셰프의 만남’을 주제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창의적 요리를 선보인다. 하동의 특산물인 녹차, 유자, 밤 등을 활용한 ‘하동 별빛 디저트존’에서는 청년 창업가와 셰프들이 직접 만든 한정 메뉴를 선보여 미식가들의 기대를 모은다.
하동군은 이번 장소 변경에 대해 “인근 하동여자고등학교와 하동고등학교 수험생들이 수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소음과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수험생 보호와 축제의 원활한 운영을 모두 고려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섬진공원은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높을 것”이라며 “축제 기간 동안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동은 예로부터 ‘남도의 미식 고장’으로 불릴 만큼 풍부한 식재료와 자연을 품은 고장이다. 섬진강의 청정 수질이 만들어낸 재첩, 은어, 벚굴 등 지역 특산물은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문화공연과 포토존, 플리마켓 등이 더해져 먹거리뿐 아니라 볼거리·즐길 거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축제로 기대를 모은다.
가을 섬진강을 따라 걷다 보면 은빛 물결 사이로 별빛이 반짝인다. 하동별맛축제는 단순히 ‘맛보는 축제’가 아니라, 자연과 사람, 지역의 온기가 어우러진 ‘체험형 미식여행’이다. 별빛 아래 펼쳐질 하동의 밤, 그 속에서 진짜 하동의 맛과 감성을 만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