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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유턴! ‘엔진 킥’ 슬로우 라이딩으로 홍천 속으로

한우 + 인삼 + 오토바이, 축제와 라이더가 만난 새로운 가을 모델링

김보라 기자
가을 유턴! ‘엔진 킥’ 슬로우 라이딩으로 홍천 속으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도 홍천군이 가을 한복판에서 뜻밖의 결합으로 전국 라이더들의 발길을 끌었다. 지역 대표 축제인 제23회 홍천 인삼·한우축제와 연계해 열린 ‘제1회 홍천라이더스데이’가 11월 1일 오전 11시, 늘푸름한우프라자 일원에서 전국에서 모인 약 300명의 오토바이 동호회원들과 함께 막을 내렸다. 라이더 문화를 축제와 연결한 이 시도는 청정 자연과 농·축산 특산물이 만나는 또 다른 관광 가능성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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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한우인삼축제장에 모습을 드러낸 전국 라이더들(제공=홍천군0

 

이번 행사는 투어 기획회사 MK네트워크 투어와 군(郡) 후원이 맞물려 이루어졌으며, 참가자들은 맑은 공기와 산자락, 그리고 라이딩 코스를 따라 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꼈다. 축제와 라이더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라이더들은 인삼·한우 축제장을 직접 방문해 지역 농·특산물의 체험 기회를 가졌다. 행사장에는 한우 곰탕 할인, 부스 운영, 커피 무료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마련되었다. 홍천문화재단은 무대 및 음향 장비를 지원했고, 축산과와 주차·진입 유도 인력이 협업하며 현장의 질서와 원활함을 담보했다.

 

라이딩으로 시작해 축제를 체험하는 흐름은 단순한 방문형 관광에서 머무르는 관광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한우·인삼이라는 지역 특산물과 결합된 체류형 이벤트는 ‘오토바이 타고 가을 여행’이라는 이미지와도 맞물린다. 행사 당일 설치된 10개의 부스와 별도의 무대 프로그램은 방문객과 참가자가 자연스럽게 섞이는 환경을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 “제1회 홍천라이더스데이는 민간이 주관하고 군이 후원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상생형 관광 콘텐츠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공적 개최에 힘입어 향후 이 행사를 정례화해 가을철 대표 관광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지역 축제의 본래 기능인 ‘지역 농·축산물 홍보’뿐 아니라 ‘체험 중심 관광’과 ‘모빌리티 기반 관광’이 결합된 이번 사례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참고 가능한 새로운 축제 운용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라이더라는 특화된 대상군을 겨냥한 전략은 세분화된 관광 수요에 대응한 참신한 시도다.


엔진이 머플러로 낮게 울리고, 가을빛 산자락이 거침없이 펼쳐지는 홍천의 길 위에서 라이더들은 단지 속도를 즐긴 것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달렸다. 인삼의 기운과 한우의 풍미, 그리고 라이딩의 여유가 어우러진 이 날은 단순한 하루가 아닌 ‘가을의 기억’으로 각인됐다. 앞으로 매년 가을, 홍천에서 또 다른 엔진이 켜지고 또 다른 이야기들이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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