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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도에서 VIP 맞이한 올드스쿨 감성, 경주 리셋됐다

경주, APEC 정상회의로 ‘세계 문화관광도시’ 도약

최치선 기자
천년 고도에서 VIP 맞이한 올드스쿨 감성, 경주 리셋됐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주는 이번 APEC 정상회의의 무대이자, 도시 이미지의 전환점이 되는 순간을 맞았다. 10월 30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북 경주를 방문해 도시 환영식이 진행됐다. 시 주석은 16년 만의 경주 방문으로, 천년 고도의 역사와 함께 국제회의의 도시로서의 경주에 새롭게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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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공식 영접한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사진=주낙영 경주시장 페이스북)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오롱호텔 로비에서 시 주석을 공식 영접하며 꽃다발을 전달했다. “천년 고도 경주는 이제 문화와 국제회의가 공존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APEC을 계기로 한중 간 우호 증진은 물론, 아시아 각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한편 시 주석은 “16년 만에 다시 경주를 찾게 돼 감회가 새롭다. 지난 방문의 따뜻한 환대를 기억한다”며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화답했다.

 

경주는 이번 정상회의가 열리는 장소로서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09년 12월, 당시 부주석 신분으로 경주를 방문한 적이 있으며 이번 방문으로 양국 간 문화·역사의 연결고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주는 이번 APEC 정상회의 일정 중 하나로 대표단 방문과 함께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환대의 도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기회가 됐다.

 

회담 및 공식 일정 이외에도 경주는 역사문화유산이 밀집한 도시다. 월성(반월성), 불국사 등 경주 고유의 유적과 관광자원이 정상회의 일정과 맞물리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도시 브랜드를 새롭게 세우는 모멘텀이 됐다. 경주시는 이번 영접 행사를 통해 도시의 관광·문화적 품격을 높이고, 외국 방문객 유치 및 여행 콘텐츠 개발의 기회를 확보했다.

 

관광 전문가들은 “경주는 단순히 유적을 둘러보는 여행지가 아니라 역사와 현재가 만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APEC 정상회의 개최는 경주가 국제회의도시로 도약하는 신호탄일 수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경주시는 APEC 회의 기간 동안 외국 언론과 방문객의 눈길을 끌며 각종 문화유산 투어 및 연계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있다.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면, 경주는 ‘천년의 기억’과 ‘오늘의 국제 무대’를 동시에 품은 공간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맞아 그 안팎으로 파동을 일으킨 경주는 여행지로서도, 역사 도시로서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방문객이라면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함께 국제회의 현장을 상상하며 경주의 풍경을 다시 읽어보길 권한다. 세계와 만나는 천년의 도시, 경주에서 새로운 여행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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