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24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보육원 아동 20여 명이 평화와 역사, 체험이 결합된 특별한 여행을 경험했다. 경기관광공사가 공사의 특성에 맞춘 ‘평화여행’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독개다리 관람부터 증기기관차, 곤돌라 탑승, 밀리터리 체험까지 다채로운 일정으로 채워졌다.
24일 오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광장에는 설레는 발걸음이 모였다. 경기도 내 보육원인 경동원 아동 20여 명과 함께 경기관광공사 직원 20여 명이 ‘평화여행’이라는 주제로 모인 것이다. 기부금 전달로 출발한 이날 행사는 임진각 독개다리, 경의선 증기기관차 관람, 곤돌라 탑승, 캠프그리브스 내 군번줄 만들기·군복 입기 체험, 생생누리 견학, 평화랜드 체험 등으로 이어졌다.
먼저 임진각 관광지에서는 남북 분단과 한국전쟁의 상징물이자 통일을 염원하는 공간인 자유의 다리와 전적비가 있는 독개다리 전망을 통해 역사의 무게를 마주했다. 아이들은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역사 현장을 눈앞에 두고 질문을 쏟아냈고, 직원들은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하며 동행했다. 이어진 증기기관차 관람은 1950년대 경의선 철도 운송 상징이자 전쟁의 상흔이 남은 기관차 앞에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실제 폭격으로 파괴된 후 복원된 역사적 소산이라는 설명에 깊은 침묵이 흘렀다.
그 후 파주 하늘 위를 가로지르는 곤돌라 탑승은 ‘놀이’와 ‘학습’이라는 두 축을 아우르는 순간이었다. 평화누리의 탁 트인 풍경과 함께 아이들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고, 직원들의 환한 격려 속에 “다시 타고 싶어요!”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캠프그리브스 밀리터리 체험 코너에서는 군복 스타일로 기념사진을 찍거나 군번줄을 만들며 직접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시간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분단과 평화에 대한 감각을 아이들의 몸으로 느끼게 하는 장이 되었다.
이번 여행 활동을 주관한 조원용 사장은 “이번 여행을 통해 참석 아동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도내 관광자원을 경험하며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갖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사 특성에 어울리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발굴,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관광공사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경기도 내 발달장애 가족 기차여행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한국장애인부모협회(수원지부)와 협력해 120여 명의 발달장애 가족을 대상으로 안성 밤농장 체험여행을 진행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