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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광양서 남도영화제 시즌2 개최..‘로컬 시네마’ 감성

22개 시·군 순회하는 ‘로컬 영화 축제’ 5일간 광양에서 펼쳐지다

문소지 기자
광양서 남도영화제 시즌2 개최..‘로컬 시네마’ 감성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빛과 철로 물들다’라는 테마로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가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전남 광양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국내외 12개국 81편을 무료 상영하며, 영화 속 공간이 도시 곳곳으로 확장되는 특별한 체험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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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화제 시즌2(제공=광양시)

 

23일 오후 광양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는 배우·감독들의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집행위원장 최수종, 김영록 전남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등이 환영사를 통해 문화와 지역의 결합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김 지사는 “철강이 광양을 세웠다면, 문화는 광양을 더 풍요롭게 할 것”이라며 영화제가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독립영화 철들 무렵(감독 정승오)은 가족을 중심으로 사회의 일면을 조명한다. 이 작품은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축하 공연에는 가수 정미조가 무대에 올라 1970년대 명곡 ‘개여울’과 넷플릭스 화제작 OST ‘귀로’를 통해 세대를 잇는 감동을 전했다. 

 

남도영화제는 2023년 순천에서 첫 개최된 이후 2년마다 전남 22개 시·군을 순회해 열리는 로컬 중심의 영화축제다.  올해 시즌2는 광양을 배경으로 도심 공간과 관계된 ‘빛’과 ‘철’이라는 테마를 내세워 영화가 공간과 어우러지는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상영 장소 또한 독특하다. 광양시민광장 야외공연장, 컨테이너 특별관(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 전남도립미술관, CGV광양, 광양시문화예술회관 등 모두 5곳 8개 스크린에서 운영된다.  무료 상영작만 총 81편이며 12개국 작품들이 포함돼 다양한 영화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영화를 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역 공간이 영화관이 되고, 산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광양의 풍경이 영화 속 장면처럼 펼쳐진다. ‘남도 Everyth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남도 고유의 색채가 영화와 공간으로 연결되며 관객은 ‘지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영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또 일상 속 탈출을 꿈꾸는 여행자라면 야외공연장에서 영화의 여운을 담고, 항만 컨테이너관에서 색다른 관람을 즐기며 광양의 가을 정취까지 함께 누릴 수 있다.

 

관람 팁도 있다. 공식 누리집과 SNS를 통해 상영작 목록과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무대 인사나 토크콘서트가 예정된 작품도 있으므로 서둘러 좌석을 확보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야외공연장 관람 시에는 기온 변화에 대비해 겉옷을 챙기는 것이 현명하다.


영화관이 아닌 도시 공간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영화의 여정, ‘빛과 철’이 어우러진 광양의 가을밤. 올해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는 단순한 상영회를 넘어 지역과 영화가 만나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여행가로서 또 문화기자로서 이 도시가 품은 새로운 시네마적 경험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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