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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타이비엣젯항공 직항으로 떠난 3박 5일 태국 여행...[제1부] 황금빛 강 위에서, 방콕의 밤이 피어나다

차오프라야 강 위의 별빛, 방콕의 밤이 노래하다

아이콘시암 쇼핑과 강 위의 선상 디너

최치선 기자
타이비엣젯항공 직항으로 떠난 3박 5일 태국 여행...[제1부] 황금빛 강 위에서, 방콕의 밤이 피어나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인천공항 출국장에 들어서자 공기부터 달라졌다. 낯선 나라로 향하는 사람들의 설렘이 한데 섞여 있었다. 목적지는 태국의 수도, 방콕과 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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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비엣젯항공(사진=트래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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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비엣젯항공(사진=권기영 상무, 타이비엣젯)

  

이번 여행은 비엣젯 타일랜드(Vietjet Thailand)가 마련한 ‘방콕과 치앙마이 3박 5일 팸투어’로, 현지의 대표 명소와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하는 여정이다.

 

타이 비엣젯항공은 지난 10월 1일부터 중·단거리용 항공기 에어버스 A321을 투입해 인천–방콕 직항 노선을 새롭게 운항하고 있다. 10월 26일부터는 점심 12시 10분 인천 출발, 오후 4시 20분(현지 시각) 방콕 도착 일정으로 약 5시간 50분이면 닿는다.
비엣젯 타일랜드 관계자는 “방콕 도착이 오후 시간대라 첫날부터 알찬 일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유 없는 쾌적한 비행 덕분에 피로는 줄고, 방콕의 첫 저녁을 온전히 즐길 여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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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비엣젯 승무원이 웃으며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트래블아이)

 

◈첫째 날- 아이콘시암에서 만난 첫 풍경

Vietjet의 객실은 밝고 경쾌했다. 부드러운 조명 아래 승무원들의 미소가 이어졌다. 좌석 간격이 생각보다 넓었고, 승무원들의 진심어린 환대가 여행의 설렘을 자극했다. 인천을 출발한 지 다섯 시간 남짓, 기내 창문 너머로 짙은 초록빛 평야와 도시가 보이기 시작했다.    

수완나품국제공항에 내리자 후끈한 공기와 열대의 습기가 여행객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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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시암 야경(사진=트래블아이)

  

첫 행선지는 차오프라야 강변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아이콘시암(ICONSIAM). 쇼핑, 미식,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공간으로, 로비 안의 인공폭포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허브 향이 은은하게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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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시암(ICONSIAM) 인테리어(사진=트래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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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시암 내에 설치된 코끼리 상(사진=트래블아이)

  

태국 전통가옥을 모티프로 한 실내 수상시장은 작은 마을처럼 꾸며져 있었고, 각층에는 세계 명품 브랜드와 현지 공예 상점이 나란히 자리했다.

 

쇼핑 중 눈길을 끈 것은 악어 바비큐 꼬치. 호기심에 한입 베어 물자 닭고기보다 단단하면서도 고소한 육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향신료 냄새와 사람들의 웃음소리 사이에서 ‘이제 정말 방콕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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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바비큐 (사진=트래블아이)

  

아이콘시암이 자리한 짜오프라야 강(Chao Phraya River)는 방콕의 중심을 흐르는 도시의 생명선이다. 예로부터 무역과 운송의 중심이었고, 지금은 왕궁과 왓 포, 왓 아룬 등 주요 명소를 따라 흐르며 ‘역사·문화·현대의 공존’을 보여준다. 강가에는 전통 가옥, 수상시장, 부티크 호텔, 레스토랑이 어우러져 여행자들에게 다양한 방콕의 얼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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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시암 포토존(사진=트래블아이)

 

◈차오프라야 강 위, 불빛으로 물든 밤

밤 7시가 넘어가자 강변은 활기로 물들었다. 아이콘시암 선착장에는 수많은 크루즈가 출항 준비를 하고 있었고, 형형색색의 조명이 강물 위로 반사되며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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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시암 선착장에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넘쳐났다(사진=트래블아이)

  

기자들이 탑승한 차오프라야 크루즈 디너는 2층짜리 유람선으로, 출항과 동시에 방콕의 야경이 한눈에 펼쳐졌다. 멀리 왕궁(그랜드 팰리스)의 첨탑이 금빛으로 빛나고, 새벽사원 왓 아룬(Wat Arun)의 불빛이 강물에 은은히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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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에서 전통복장을 한 무희들이 환한 미소로 승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트래블아이)

 

그랜드 팰리스는 태국의 왕들이 거주하던 역사적 궁전이자 방콕의 상징이다. 궁전 안에는 태국에서 가장 신성한 불상인 에메랄드 부처상이 모셔진 왓 프라깨우(에메랄드 사원)이 있다. 정교한 수호상과 사당, 금빛 지붕이 어우러진 이곳은 태국의 예술과 신앙이 하나로 녹아 있는 공간이다. 크루즈 위에서 멀리 이 궁전을 바라보는 순간, 태국의 찬란한 문화가 물 위에 비친 듯했다.

 

배 안에서는 재즈풍의 라이브 밴드가 태국 노래를 연주했고, 테이블 위에는 뜨거운 똠얌꿍, 팟타이, 망고 찹쌀밥이 차려졌다. 달콤하고 매운 향이 공기를 채우고, 전통의상을 입은 무희들이 등장해 우아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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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안에서 남녀 무희들이 댄스를 선보였다(사진=트래블아이)

  

이윽고 K-POP 리듬이 흘러나오자 한국 관광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다함께 차차차’와 ‘강남스타일’이 이어지자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나이와 국적을 초월한 축제의 장이 되었다. 차오프라야의 바람이 불고, 물결 위의 불빛이 춤추듯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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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안에서 사회자와 함께 한국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 어린이들(사진=트래블아이)

  

멀리 왓 아룬의 탑은 달빛과 조명 사이에서 유리조각처럼 반짝였다. 강변의 루프탑 바에서는 웃음소리가 흘러나왔고, 그 소리가 강을 따라 멀리 퍼져나갔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 차창 밖의 방콕은 여전히 눈부셨다. 불빛이 꺼지지 않는 도시, 물 위에 흐르는 빛의 강. 방콕의 첫날은 그렇게, 어둠 속에서 황금빛으로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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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프라야 야경(사진=트래블아이)

 

◈둘째날-금빛 왕궁에서 달콤한 우유 한 모금까지, 방콕의 시간 여행

 

태국의 수도 방콕은 늘 뜨겁다. 사람과 향기, 색채가 한데 뒤섞여 여행자의 감각을 깨운다. 황금빛 사원이 빛나는 왕궁에서부터 향수를 자극하는 디저트 카페, 그리고 최신 복합문화공간까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의 다층적인 매력을 따라가 본다.

찬란한 왕의 궁전, 그랜드 팰리스(The Grand Pa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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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팰리스입구(사진=트래블아이)

 

방콕의 심장부에 자리한 그랜드 팰리스는 태국의 역사와 예술, 종교가 집약된 공간이다. 18세기 후반 시암 왕조의 공식 거처로 사용되던 이 궁전은 지금도 태국인의 정신적 상징으로 남아 있다.
정문을 지나면 금빛 첨탑과 화려한 장식이 시선을 압도한다. 특히 왓 프라깨우(에메랄드 사원)은 그중에서도 가장 신성한 공간으로, 단단한 제이드석으로 조각된 ‘에메랄드 부처상’이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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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신상(사진=트래블아이)

 

벽면에는 라마키엔(라마야나) 신화가 정교하게 그려져 있고, 불상 옆으로는 수호신들이 궁전을 지키고 서 있다. 한낮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사원의 황금빛은 눈부시게 빛난다. 그 속에서 여행자는 태국이 품은 신앙과 예술의 깊이를 마주한다.

 

(*주의-왕궁 방문 시 복장 규정이 있으므로, 어깨를 가리는 상의와 무릎 위가 드러나지 않는 하의를 착용하는 것이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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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내부에 있는 신상 (사진=트래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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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을 지키는 신상(사진=트래블아이)

 

현지의 달콤한 휴식, 몬 넘 솟(Mont Nom Sod)

왕궁을 둘러본 후, 조금은 달콤한 휴식이 필요하다면 ‘몬 넘 솟’이 제격이다.
1964년, 거리의 푸시카트에서 시작된 이 디저트 카페는 지금도 현지인들의 소울푸드로 사랑받고 있다. 본점이 있는 딘소 로드 매장은 늘 사람들로 붐비며, 바삭한 토스트 위에 코코넛 커스터드나 연유를 얹은 메뉴가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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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 넘 솟의 토스트(사진=트래블아이)

 

기자가 맛본 것은 ‘코코넛 커스터드 토스트’와 신선한 우유 한 잔. 첫입에 느껴지는 달콤함은 지나치지 않게 부드럽고, 밀크향이 입안 가득 번진다.
오랜 시간 변하지 않은 맛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유리창 너머로 비치는 방콕의 오후 햇살이 어우러져, 잠시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한다.
이곳은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태국의 세대와 세대가 이어온 일상의 기억이 머무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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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 넘 솟 1964(사진=트래블아이)

 

새로운 도시의 심장, 두짓 센트럴 파크(Dusit Central Park)

 

해가 기울 무렵, 둘째날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방콕의 새로운 랜드마크 두짓 센트럴 파크(Dusit Central Park)였다.

라마 IV 도로 한복판에 들어선 이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은 약 13만㎡ 규모에 550개 이상의 매장과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쇼핑, 다이닝, 힐링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복합 단지로, 방콕의 ‘도시 재생’의 상징이자 새로운 명소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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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짓센트럴파크 포토존에서 (사진=트래블아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지하Parkside Market.70여 개의 미쉐린 가이드 맛집과 현지 길거리 음식, 디저트 숍이 모여 있어 현지의 활기찬 에너지가 그대로 느껴진다. 향신료 냄새와 음악,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뒤섞인 공간은 방콕의 진짜 리듬을 전한다.
1층에 자리한 Bura Marie(부라 마리) 티룸은 전통적인 태국 꽃과 과일로 블렌딩한 하이티 세트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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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사이드마켓(사진=트래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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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가이드 맛집 (사진=트래블아이)

 

그리고 이곳의 하이라이트, 두짓 아룬 루프파크(Dusit Arun Rooftop Park)로 향했다. 약 1만㎡ 규모의 스카이파크 위로 짜오프라야 강과 왕궁,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펼쳐진다.

Mr. Dao Keawkaumnerd(다오 깨우껌너드), 두짓 센트럴 파크 국제 마케팅 담당자는 “이곳은 태국의 전통과 현대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며 “웰빙과 균형을 테마로 한 새로운 여행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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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방콕의 야경(사진=트래블아이)

 

밤이 찾아올 무렵, ‘인피니티 스카이라인(Infinity Skyline)’ 전망대에서 바라본 방콕의 야경은 눈에 오래 담아 둘만큼 아름다웠다. 낮의 방콕이 역사의 도시였다면, 밤의 방콕은 빛의 도시였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왕궁에서 시작해, 달콤한 한 잔의 우유와 함께한 오후, 그리고 도시의 밤을 품은 스카이파크까지, 하루의 여정은 방콕의 과거와 현재를 오롯이 담아냈다. 뜨거운 태양과 따뜻한 사람, 그리고 화려한 야경이 어우러진 그곳에서  깨닫는다. 방콕은 세계적인 관광지를 넘어 시간을 품은 도시이자 감각의 무대라는 사실을.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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