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 =민동근 작가] 인도네시아 5만 루피아 지폐 속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700미터 높이의 발리 브라딴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푸라 울룬다누 브라딴 사원’. 안개가 살짝 깔린 새벽, 잔잔한 호수 위로 사원의 실루엣이 물결처럼 흔들린다. 물 위에 피어난 연꽃처럼, 신성하고 고요하다.
현지 사람들은 호수의 여신 ‘데위 다누’를 모신 이곳을 ‘생명의 물 사원’이라 부른다. 여행자는 그저 숨을 죽이고, 바람 한 줄기에도 반짝이는 호수의 결을 바라본다. 지폐 한 장 속 그림이 이렇게 생생한 현실이 될 줄이야. 발리의 신비어쩌면 이 사원의 고요함 속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민동근 작가의 프레임] 지폐 속 풍경, 현실이 되다... 브라딴 호수의 신비](https://hodabgpnhciikfrpzais.supabase.co/storage/v1/object/public/article-photos/9da36577-520c-4f16-ac52-f881ff945ba1/00-legacy-cover-1282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