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고창의 역사 깊은 공간, 조양관이 젊은 에너지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고창군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새롭게 복원된 이곳에서 지난 18일, 고창지역 청소년 국악인들이 주연으로 나선 \'조양관, 전통의 울림을 담다\' 공연이 열려 지역 주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도시재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의 문화적 뿌리를 굳건히 하는 의미 깊은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 중인 \'소리치유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특히 고창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눈길을 끌었다. 일찍이 고창 판소리 전수관에서 국악의 깊이를 배우고 성장해온 학생들이 예비 예술가로서 당당하게 자신들의 소리를 선보였다. 고창 판소리 전수관은 2002년 동리국악당 뒤편에 건립되어, 1층에는 농악반과 연습실, 2층에는 강의실 등을 갖추고 지역 국악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또한, 고창은 판소리 여섯 마당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의 얼이 깃든 곳으로, 고창 판소리 박물관에는 그의 유품과 지역 명창들의 자료 등 1,480여 점이 전시되어 고창이 판소리의 본고장임을 증명한다. 이처럼 유서 깊은 고창의 국악적 배경 속에서 자란 청소년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판소리, 대금, 가야금, 무용, 농악 등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선보이며 고창의 예술적 뿌리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해석해냈다.
특히, 지난 8월 진행된 \'우리소리체험교실 초·중학생 국악캠프\' 수료생들도 공연에 함께 참여하여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청소년들이 단순히 관람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며 전통 예술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키울 수 있는 장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공연이 펼쳐진 고창 조양관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공간이다.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인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조양관은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공유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고창군도시재생지원센터\'와 \'판소리 전수관\'의 협업으로 진행된 여름방학 프로그램 \'우리소리체험교실\'과 연계되어, 지역 사회와 문화 시설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잘 보여주었다.
고창군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도시재생으로 재탄생한 공간에 사람들이 모여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 즐기는 이 과정이야말로 도시재생사업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잇고, 주민과 학생, 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 있는 문화 공간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고창군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청소년 국악 공연은 고창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미래 세대의 역량이 결합하여 지역 문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도시재생을 통해 되살아난 조양관이라는 공간이 청소년 국악인들의 열정으로 가득 차며, 고창의 옛 도심에 활기찬 숨결을 불어넣은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고창군의 이러한 노력들이 지역민에게는 자긍심을, 방문객에게는 특별한 문화 경험을 선사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그려나가기를 기대한다. 고창군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창군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letsgochang.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