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반려견과 떠나는 여행이 단순한 산책을 넘어 ‘경쟁’과 ‘체험’으로 진화하고 있다.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강아지숲(더존비앤씨티 문화레저복합타운)에서 “제4회 KAO(Korea Agility Open) 챔피언십”이 열린다. 장애물을 빠르게 넘고, 핸들러의 지시에 순발력 있게 반응하는 반려견 어질리티 경기는 반려동물과의 여행을 새로운 레저로 바꿔준다.
반려견 스포츠 문화의 저변이 확장되면서 어질리티 대회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KAO 챔피언십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견 어질리티 대회를 표방하며, 국적과 견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참가 접수는 10월 27일까지며, 인스타그램 스토리 링크 및 홈페이지 QR코드를 통해 구글폼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체고(키)별 250~600 부문 5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주요 종목으로는 펜타슬론(Pentathlon), 바이애슬론(Biathlon), 게임즈(Games) 등 3개 종목 총 7개의 경기가 마련되어 있다. 이 가운데 세 종목을 모두 소화한 팀 중 상위 20팀이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해 통합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WAO 챔피언십 대한민국 대표 자격을 겨룬다.
특히 올해는 18세 이하 주니어 핸들러 부문이 새롭게 신설돼 반려견 문화의 세대 확장을 보여준다. 주니어 핸들러는 체고별 1위 팀만 WAO 주니어 대표로 선발되며, 성인 핸들러 15팀과 주니어 5팀, 총 20팀이 대한민국 대표로 나선다. 2026년 네덜란드에서 펼쳐질 WAO 챔피언십 출전 티켓을 획득할 절호의 기회다.
대회 심사는 세계 어질리티 전문 심사위원인 헝가리의 타마스 트라이와 애슐리 디컨이 참여해 국제적 수준의 공정성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대회는 단순히 강아지와의 놀이나 체험을 넘어 관광과 여행 콘텐츠가 되는 트렌드를 반영한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춘천 여행 일정이라면, 대회 관전을 겸한 리조트 숙박이나 인근 자연 산책로 탐방도 좋다. 강아지숲이 위치한 더존비앤씨티 타운 내 숙식·체험시설과 함께 가을 여행지로도 손색없다.
여행을 계획하는 반려인이라면 참가팀 또는 관람객으로서 한 발 앞서 일정을 잡아보자. 접수 마감이나 참관 무료 여부, 숙박 연계 여부 등을 미리 확인하면 더욱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또한 여행 일정에 반려견의 건강 체크, 이동 경로, 숙소 반려견 친화 여부 등을 고려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이 단순히 ‘같이 가는 대상’에 머물지 않고 반려인의 여행 경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지금, 춘천 강아지숲에서 펼쳐지는 KAO 챔피언십은 그 변화를 상징하는 이벤트다. 반려견과의 특별한 여행 메모리가 자연과 스포츠, 휴식이 어우러지는 가을 풍경 속에 스며드는 순간이다.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다음 여행이 있다면, 춘천 강아지숲에서 펼쳐지는 제4회 KAO 챔피언십을 일정에 넣어보자. 강아지의 민첩한 몸놀림과 핸들러의 지휘가 어우러지는 장면은 이 여행이 단지 ‘같이 걷는 시간’이 아니라 ‘같이 뛰는 시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가을빛으로 물든 춘천에서, 반려견과 함께 만드는 또 하나의 추억이 반짝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