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가을 단풍이 물드는 강원 춘천 남산면의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오는 25일(토)과 26일(일), 국내 최대 규모의 빵 축제인 제 3회 숲 속 빵 시장이 열린다. 숲길을 걷는 듯한 여유와 함께 전국의 인기 베이커리와 강원도 소상공인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여 ‘빵 덕후’들의 주말을 책임진다. 이번 축제는 단일 하루에서 이틀 일정으로 확대되며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행사 첫 회였던 지난해에는 70여 개 업체가 참여해 하루 만에 방문객 1만 1천여 명을 기록했고, 올해 2회 행사에서는 100여 개 업체와 방문객 2만 1천여 명이 모여 전국적 미식 축제로 급부상했다. 축제장에는 다양한 빵과 디저트가 진열되고, 지역 농산물과 연계한 색다른 제빵 브랜드들도 눈길을 끈다.
이번 3회차에서는 특히 ‘전철 타고 가는 빵 축제’라는 콘셉트를 더욱 강조했다. 행사장 바로 앞에 리조트 전용역인 ‘엘리시안강촌역’이 위치해 있어 수도권에서 전철로 약 1시간 반이면 도착 가능하다. 기차와 전철을 환승해 가볍게 떠나는 가을 나들이에 제격이다. 이 같은 교통 접근성은 탄소배출을 줄이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축제 경험으로 이어지며, 리조트 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형 축제로의 확대도 꾀하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단순히 빵을 사고파는 마켓을 넘어 가족·연인·친구 누구와 함께 와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베이킹 체험, 지역 원두 커피 시음, 야외 포토존 등이 잔디광장과 숲속 산책로에 설치돼 빵을 사이에 두고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리조트 측은 친환경 컵 사용 확대 등 행사 운영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방문객들에게 더 의미 있는 축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 축제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판로 확장의 기회를, 방문객들에게는 전국 어디서든 쉽게 만나기 힘든 특별한 베이커리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된다. 리조트가 숲속 리프레시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며, 빵과 자연, 이동수단까지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낸 것이 주목된다. 관계자는 “이번 제 3회 ‘숲 속 빵 시장’은 올가을 놓쳐서는 안 될 ‘빵 덕후 필수 코스’가 될 것”이라며 “지역과의 상생, 친환경 교통, 자연 속 여유까지 담은 새로운 축제 표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짙어가는 가을 숲속에서 빵 한 조각과 휴식의 여유를 함께 누리는 주말. 전철 한 번으로 떠나는 이색 미식 여행을 계획해보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