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발리의 새로운 명소 Marine Safari Bali는 단순한 해양 공원을 넘어, 바다와 강, 해안 생태계를 연속적으로 체험하며 해양 보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는 몰입형 여행 공간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혼자 여행하는 이에게도 강렬한 기억을 남길 이곳은, 발리에 온다면 꼭 방문해 봐야 할 핵심 체험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마린 사파리는 열대 우림에서 시작해 강, 하구, 해안, 그리고 바다로 이어지는 여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열대 우림에서는 이구아나와 비단뱀 같은 파충류가 숲과 어우러져 있고, 강 몬스터 존에서는 거대한 민물 포식어들이 위용을 드러낸다. 이어지는 리버 존에서는 세계 최대 설치류인 카피바라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으며, 하구 구역에서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공간에서 우아한 가오리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해안 구역에는 장난기 넘치는 바다사자와 훔볼트 펭귄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마지막 바다 존에서는 황소상어와 회색 암초상어, 그리고 다채로운 산호초가 어우러진 심해의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현재 이곳에는 300여 종, 1만여 마리 이상의 해양 생물이 전시돼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이곳의 대표적인 매력은 단연 바루나 쇼(Varuna Show)다. 공연과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수중 무대에서 곡예와 스토리텔링,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시각적 향연을 선사한다. 낮과 저녁 두 차례 운영되며, 공연에 맞춘 미식 메뉴와 함께하는 경험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긴다.
마린 사파리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Reptiles Touch Pool이나 Ray Feeding 같은 체험형 코스부터, 펭귄과 상어, 카피바라를 주제로 한 동물 해설 프로그램, 돌고래 공연과 해양 생태 강연까지 이어지는 풍성한 콘텐츠가 하루 종일 이어진다. 하루 일정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시간이 허락된다면 야간 사파리(Night Safari)나 타만 사파리 내 육상 사파리와 연계해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에 머물지 않고 보존과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멸종 위기 종의 번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파충류와 양서류 사육 센터, 내부 교육 센터를 통해 해양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려 한다. 티켓 수익 일부는 해양 환경 보호 활동에 쓰이며, 방문객들은 자연스레 바다 보존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된다.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발리의 지안야르(Gianyar) 지역에 위치한 마린 사파리는 덴파사르 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입장 요금은 외국인 기준 약 IDR 455,000 수준이며, 사파리와 마린 패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마련돼 있다.
발리 마린 사파리는 바다의 신비와 자연 보호 메시지를 담아낸 신개념 해양 테마파크다. 공연과 체험, 교육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이곳은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바다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기억에 새기게 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언젠가 발리를 찾는 여행자라면 이곳에서의 여정이 해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