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2025년 인생나눔교실 영남권 사업을 맡은 문아트컴퍼니(주)는 9월 25일 대구 지역대학협력센터에서 ‘대화의 발견’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양한 세대와 배경을 지닌 시민들이 모여 삶의 질문을 주고받으며, 서로 다른 시각 속에서 공감과 성찰을 경험한 하루였다.
문아트컴퍼니가 기획한 이번 ‘대화의 발견’은 인생나눔교실의 일환으로, 일반 시민들이 삶의 경험과 가치관을 자유롭게 나누는 자리다. 특히 찬반이 갈릴 수 있는 질문을 매개로 대화를 전개하면서, 의견의 차이를 이해와 존중으로 잇는 과정이 돋보였다.
대화의 주제는 다양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더 행복할까?”, “일회용품 규제, 실효성이 있는가?”, “청년 귀촌 정책이 영남권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은 참가자들의 일상과 사회 논제를 잇는 다리가 됐다. 참가자들은 “정답 없는 질문 속에서 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타인의 삶을 듣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문아트컴퍼니 김문희 대표는 “상호 존중과 소통을 기반으로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힘을 기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각자의 삶을 존중하며 나누는 이 시간이 더 많은 이들에게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첫 회가 대구에서 열린 뒤, 2회차 프로그램은 경남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만 13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문아트컴퍼니 홈페이지에서 참여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생나눔교실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의 사업으로, 멘토와 멘티가 만나 인문적 소양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멘토들은 삶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며, 멘토링·토론·공유활동을 펼쳐왔다.
‘대화의 발견’은 이러한 맥락 위에서 세대 간 소통과 사회적 공감의 장을 새롭게 여는 시도다. 진부한 강연 방식이 아닌, 서로의 삶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듣는 방식이다 보니 참가자들은 스스로의 이야기를 꺼내기도, 타인의 시선을 깊이 들여다보기도 했다.
프로그램 현장은 무대도 없고 조명도 과하지 않았다. 다만, 마주 앉은 사람 사이로 말문이 열리고 침묵이 흐를 때, 그 순간이 기록이 되었다. 참여자 일부는 처음엔 머뭇대다가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좋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문아트컴퍼니는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더 많은 지역으로 확장하며, 일회적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인문 플랫폼으로 키워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화’는 단순한 말의 교환이 아니다. 서로의 삶이 맞닿는 순간이기도 하다. ‘대화의 발견’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미처 던지지 못했던 질문을 꺼내고, 다른 삶의 이야기들을 듣는 시간이었다. 대구의 한 공간에서 시작된 이 대화의 파동이, 앞으로 영남권 전역으로 울려 퍼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