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철원군은 가을 야경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은하수교와 횃불전망대를 9월 26일부터 10월 25일까지 야간 개장한다고 밝혔다. 금·토요일 밤 9시부터 22시까지 운영되며, 추석 연휴(10월 3일~12일) 동안은 휴일을 제외하고 연속 개장한다.
은하수교는 철원 동송읍 장흥리와 갈말읍 상사리를 연결하는 보행 전용 다리로, 길이 180m, 폭 3m 규모의 구조다. 다리 위에서는 송대소 주상절리 협곡과 한탄강이 이루는 비경이 한눈에 드러난다. 인접한 횃불전망대는 높이 45m의 구조물로, 조명 아래에서 다리와 강의 흐름을 조망하며 로맨틱한 야경 경험을 제공한다.
야간 조명이 더해진 이 공간은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둠 속에서 드러나는 강물의 반짝임, 절벽 위 조형물의 실루엣, 다리 사이로 스며드는 은은한 조명이 조화를 이루며 봄·여름·가을·겨울을 관통한 자연의 결을 느끼게 한다.
철원군은 이번 야간 개장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을 싣고자 한다. 특히 추석 연휴 동안 쉬지 않고 운영함으로써 귀성객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가을밤 기억을 선사하려는 의도다. 다만, 추석 당일인 10월 6일은 휴무이니 방문 일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야경 공개 일정은 매주 금·토요일 밤 9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다리와 전망대 모두 동일 시간에 운영된다. 낮 동안에는 은하수교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횃불전망대는 같은 시간대 입장이 가능하다.
철원군 관광정책실장 김익수는 “가을밤 은하수교와 횃불전망대가 주는 감동을 더 많은 이들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야간개장은 철원을 찾는 여행자에게 낮의 풍광에 더해 밤의 분위기를 선사하며, 계절이 준 여운을 풍성히 담는 여정이 될 것이다.
어두운 밤, 은하수교 위를 걷는 그 순간. 발 아래 강물은 반짝이고, 절벽은 그림자를 드리우며 빛의 방향에 따라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낮의 풍경이 “거기 있었다면 좋았을” 기억이라면, 밤은 “지금 여기 있다는 증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