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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 떠나는 한국...먹킷리스트의 시작

한국관광공사...‘K-로컬 미식여행 33선’ 원정단 출정

셰프와 인플루언서가 맛과 여행을 한 데 묶다

김보라 기자
맛보고 떠나는 한국...먹킷리스트의 시작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9월 23일 서울 서대문구의 백년가게 평양옥에서 ‘K-로컬 미식여행 33선’ 원정단 ‘먹어볼 결심’의 출정식을 열고, 한국의 지역별 미식여행 콘텐츠 알리기에 본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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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볼 결심 출정식(제공=한국관광공사)

 

원정단에는 ‘흑백요리사’,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한 이탈리아 출신 셰프 **파브리(Fabrizio Ferrari)**를 비롯해 유튜버 조슈아 커비(Joshua Kirby), 그리고 한국 음식 콘텐츠로 알려진 쿠킴(김정호) 등 다양한 경력의 인플루언서 10인이 포함됐다. 이들은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 각지의 대표 식재료와 음식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며, 한국 미식여행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예정된 콘텐츠는 크게 세 갈래의 테마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첫째, 자전거 미식 여행 콘텐츠에서는 시프리앵이 서울에서 시작해 경주와 울릉도 등을 자전거로 누비며 한국의 자연과 역사, 문화와 미식을 통합적으로 조명한다.
둘째, 드라마 체감 미식 여행 테마로 Ayatee 등은 서울, 인천, 대전, 강릉 등지에서 한국 드라마 속 장면들을 콘텐츠에 담으며 지역의 미식과 공간을 재발견한다.
셋째, 로컬 미식 대결 콘텐츠로, 조슈아 커비 등 재한 외국인 크리에이터들은 넷플릭스 작품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K-로컬푸드’를 비교하는 형식의 콘텐츠 ‘케데헌 vs 케로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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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볼 결심 출정식(제공=한국관광공사)

 

출정식 현장에서는 파브리 셰프와 함께하는 안동 미식여행 이벤트도 소개됐다. 이 이벤트는 ‘33선’에 오른 안동찜닭, 안동소주 등 지역 대표 음식을 맛보고 안동의 명소를 둘러보는 당일여행으로 구성된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 등록된 가이드북 감상평을 제출해 22명을 추첨해 선발하며, ‘여행가는 가을’ 웹사이트에서 10월 1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원정단의 콘텐츠가 국민은 물론 해외 팬들에게까지 K-로컬 미식여행 33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 ‘33선’은 2024년 문체부와 공사가 발굴한 지역 특색 음식과 식재료 중심의 관광 콘텐츠로, 올해는 백년가게·백년소공인과 연계해 ‘33선 × 백년가게 미식여행 지도’도 함께 제작된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관광 홍보 방식의 전환을 보여주는 예다. 전통적으로 여행 콘텐츠는 풍경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미식과 로컬 문화, 콘텐츠 창작자 중심의 접근이 강조되고 있다. 원정단의 영상은 한국관광의 ‘맛’이라는 감각을 중심으로 여행 가치와 미디어 확산성을 함께 추구한다.


음식은 그 지역의 풍경, 사람, 역사와 맞닿아 있다. ‘먹어볼 결심’ 원정단이 걸어갈 길은 단순한 맛 기행이 아니라, 한국 곳곳의 이야기를 맛과 함께 여행자에게 전하는 여정이다. 10월부터 시작될 미식 여행이 한국의 낯선 맛을 발견하고, 지역과 여행자를 잇는 또 하나의 문화 브릿지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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