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9월 23일 대전사옥에서 ‘외국인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열고 외국인 맞춤형 기차 여행상품 공동 마케팅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교통부, 부산·경주·전주 등 지자체, 여행사까지 약 30여 명이 참석해, 철도 관광의 국제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 및 홍보 전략을 공유했다.
간담회에서는 코레일이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 다국어 채팅 상담, 짐 배송·보관 서비스 등 외국인 편의 중심의 철도 서비스 개선 사례를 발표했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대한민국 기차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외국인 특화 서비스 개선과 유관기관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다국어 홈페이지에서 여행상품 예약을 지원하고, 지역별 특징을 살린 철도여행 상품들을 지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관광공사는 ‘비짓부산패스(Visit Busan Pass)’와 야간투어, 미식 여행 콘텐츠 등이 좋은 사례로 소개됐다. 비짓부산패스는 외국인 개별관광객용 자유이용권형 패스로, 별도의 입장권 없이 제휴 관광시설 입장이 가능하며 교통·관광을 결합한 혜택이 큰 상품이다. 24시간권·48시간권, BIG3·BIG5 등 여러 종류로 구성되며, 자유이용권과 시간 패스의 선택폭이 넓어 외국인 여행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25년 상반기에 가맹점 확대 및 온라인 접근성 향상이 진전된 점이 눈에 띈다.
참여 여행사 측에서는 KTX 등 고속철도를 활용한 자유여행 상품 개발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코스와 일정 선택 가능성을 확대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또한 지역 관광 콘텐츠와 철도 노선을 융합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여행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둔 마케팅 전략이 논의되었다.
코레일은 외국인 철도 이용 확대를 위해 각 지자체와 협업을 강화하고, 관광객들이 기차 여행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서비스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국어 안내 확대, 예약 시스템 개선, 체험 가능한 철도상품 라인업 확보 등이 향후 전략의 중심이다.
철로 위에서 느끼는 한국의 속도와 풍경이 외국인에게 보다 가까워지는 중이다. 비짓부산패스 같은 관광패스와 AI 서비스, 자유여행 코스의 다양화는 기차 여행의 문턱을 낮추는 움직임이다. 앞으로 코레일과 지자체, 여행사가 같이 그리는 지도에는 “철도 타고 한국을 여행한다”는 선택지가 더 선명하게 자리 잡을 것이다.

